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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 '라멕'

by HappyPeople IN JESUS 2024. 3. 22.

라멕의 일부일처제 파괴

 

“라멕은 두 아내를 얻었습니다. 한 아내의 이름은 아다이고, 다른 아내의 이름은 씰라입니다. 아다는 야발을 낳았습니다. 야발은 장막에 살면서 짐승을 치는 사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야발의 동생은 유발인데, 그는 수금을 켜고 퉁소를 부는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습니다. 두발가인은 구리와 철 연장을 만들었습니다.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입니다.”(창세기 4장 19~22절)

 

‘므드사엘’ 즉, ‘스올의 아들, 지옥의 아들’이 라멕이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 라멕이라는 자는 아주 포악하고 안하무인인 자였습니다. 이름의 뜻도 ‘강한 자’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이 강한 자의 자리를 점유하는 것이지 절대 하나님의 백성들이 강한 자의 자리에 올라서지 못합니다. 그 라멕이 두 아내를 취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만들면서 정해 놓으신 일부일처제가 깨지는 장면입니다.

 

세상의 힘을 추구하는 자들은 이 세상 것으로 자신들을 보호하려 하고, 자신들을 즐겁게 하려고 하므로 다다익선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다다익선의 삶, 즉 힘을 추구하는 자들의 말로는 항상 처참하게 끝이 납니다.

 

라멕의 아내들의 이름 속에서도 그러한 사실이 힌트 되고 있습니다. 라멕의 첫째 부인의 이름은 ‘아다’입니다. 아다는 ‘빛, 기쁨’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 부인의 이름은 ‘씰라’입니다. 씰라는 ‘그늘’입니다.

 

하나를 얻고 보니 너무 좋아서 둘을 얻었습니다. 수가 많아지면 더 좋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빛이었던 삶에 그늘이 드리워지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 얻어내어 축적한 것은, 그 삶에 그늘을 가져오기 마련입니다.

 

그 라멕이라는 자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의 아들 중 '야발'이라는 사람은 육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 말은 그때 이미 들짐승들을 집짐승들로, 다른 말로 육축으로 양육하고 훈련하는 기술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육축을 쳐서 먹거리를 대야 할 만큼 인구가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가인의 후손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동생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들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수금은 현악기를 말하는 것이고 퉁소는 관악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가인의 자손에게서 음악과 문화가 출발한 것입니다.

 

그리고 ‘두발가인’이라는 아들은 동 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였습니다. 이미 그때 청동기, 철기 문명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기계와 무기가 가인의 자손에게서부터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두발가인의 누이 이름이 ‘나아마’입니다. 왜 그 누이의 이름만이 그곳에 기록이 되어 있을까요? ‘나아마’라는 이름의 뜻은 ‘사랑스러움, 아름다움’입니다. 그러니까 가인의 자손은 예쁘기까지 하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다 세상의 힘입니다. 가인의 자손들은 이 세상의 힘을 추구하는 삶을 살 뿐 아니라 정말 그 힘들을 얻어서 자신을 증명하며 이 땅을 살아가더라는 것입니다.

 

“라멕이 자기 아내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다와 씰라여, 내 말을 들어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나는 나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을 죽였다. 나를 상하게 한 젊은이를 죽였다. 가인을 죽인 사람은 일곱 배로 벌을 받지만 라멕을 죽인 사람은 일흔일곱 배로 벌을 받을 것이다."(창4:23~24)

 

강한 자 ‘라멕’의 독백을 보면, 자기를 상하게 한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자기 아내들에게 자랑합니다. 어떤 사람과 다툼을 벌이다 자기가 상처를 입게 되자 그를 죽여 버렸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 상대방이 소년이라 할지라도 그 상대방을 죽여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게 가인의 라인에 선 사람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말로든 행동으로든 가차 없이 죽여 버리는 것이 오늘날 세상의 삶의 법칙 아닙니까?

 

아무리 훌륭한 문명을 이루고 문화를 발전시키며, 춤추고 노래하고 하프를 켜고 퉁소를 불며, 기계를 만들고 무기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을 정복하고, 육축으로 부자가 되면 무엇 합니까? 그 힘으로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는 것이 바로 죄인들의 삶인 것입니다. 그리고 뉘우치지도 않습니다.

 

‘가인이 동생을 죽였는데도 하나님이 그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이 칠 배라고 하셨다. 나는 정당방위로 사람을 죽인 것이므로 나에게 복수하는 자는 벌이 칠 십 칠 배다’라고 이 뻔뻔스러운 살인자가 노래를 하는 것을 보십시오. 그게 바로 세상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