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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 여호와의 유월절: 피 묻은 문, 그 넘어가심의 은혜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출애굽기 12:11,13)어느 늙은 목수가 있었습니다. 그의 마을에 전염병이 돌던 해, 관청에서는 집집마다 표식을 걸라고 했습니다. 병에 걸린 집은 노란 깃발을, 무사한 집은 파란 깃발을 걸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집 문 앞에 깃발을 걸며 안도하거나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그 깃발은 그저 상태를 알리는 표시일 뿐, 그 자체로 병을 낫게 하지는 못했습니다.출애굽기 12장의 문설주에 피를 바르는 장면을 처.. 2026. 8. 9.
도로 위에 핀 꽃 한 송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태복음 18:3)어느 목사님께서 심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큰 도로 옆, 매연과 소음이 가득한 보도블록 틈새로 노란 민들레 한 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수많은 차들이 지나가고,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는 그 좁은 틈에서 말입니다. 그는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꽃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알까? 알면서도 피어난 것일까, 몰라서 피어난 것일까?"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는 이런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두운 어른들의 세상 속에서도,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면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이 여전히 살아 숨.. 2026. 8. 9.
출애굽기 - 여호와의 유월절, 문 하나가 갈라놓은 두 세계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취할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날것으로나 물에.. 2026. 8. 9.
진짜 부자는 누구인가 몇 해 전, 한 청년이 상담실을 찾아왔습니다. 서른 중반의 나이에 이미 작은 사업체를 두 개나 운영하고 있었고, 통장 잔고는 또래보다 훨씬 넉넉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첫마디는 이랬습니다. "목사님, 저는 밤에 잠이 안 옵니다. 더 벌어야 할 것 같은데, 얼마나 벌어야 안심이 될지 모르겠어요." 그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그의 영혼은 마치 밑 빠진 독처럼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이 청년의 이야기는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는 흔히 '리치 라이프(Rich Life)'라는 말을 들으면 넓은 저택과 통장의 숫자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성경은 처음부터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에서,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지어 곡식과 물건을 쌓아 두려던 사람에게 이렇게 .. 2026.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