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87 십자가(4) -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다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립보서 2:10~11)어느 작은 마을에 오래된 법정이 있었습니다. 그 법정의 판사는 평생 법 앞에서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사람으로 유명했습니다. 어느 날, 그의 법정에 한 청년이 섰습니다. 죄목은 명백했고, 증거는 완벽했습니다. 법대로라면 징역 10년이었습니다. 그런데 판사는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다 잠시 멈추었습니다. 피고석에 앉은 청년이 바로 자신의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법정 안에 침묵이 흘렀습니다. 법대로 한다면 아들을 감옥에 보내야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로서의 사랑은 아들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이 두 마음.. 2026. 5. 31. 빌립보서(27) - 자족을 배운다는 것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0~13)형편이 어려울 때 사람들은 흔히 성경 한 구절을 꺼내 듭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장 13절입니다. 이 구절은 가정의 거실 벽에, 가게의 계산대 옆에, 사무실 책상 위에 걸려 있습니다. 수험생의 책상 앞에.. 2026. 5. 31. 마가복음 - 죄를 사하는 권세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마가복음 2:10)지붕에서 사람이 내려왔습니다. 그날 가버나움의 어느 집 안은 숨이 막힐 듯 빽빽했습니다. 문 앞에는 사람들이 겹겹이 들어서 있었고, 안마당까지 인파가 가득 찼습니다. 예수님이 그 집에 계신다는 소문 하나가 온 동네를 들썩이게 만든 것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무언가를 기대하며 몰려들었습니다. 병 고침을 바라는 자들, 기적을 구경하러 온 자들, 그리고 이 낯선 선생을 시험하려는 자들도 있었습니다.바로 그때였습니다. 천장에서 바스러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먼지가 떨어지고, 지붕의 흙이 조각조각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일제히 위를 올려다보았습니다. 놀랍게도 구멍이 뚫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한 사람이 .. 2026. 5. 30. 전도서 - 모든 사람의 끝에서 시작되는 지혜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하는 것이 마음에 유익하기 때문이니라.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전도서 7:1~4)장례식장에는 특별한 공기가 흐릅니다. 조문객들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말을 낮추고, 걸음을 늦추고, 표정을 가다듬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사람에게도 눈을 맞추고, 평소라면 꺼내지 않았을 말을 꺼냅니다. "살아있을 때 더 잘해줄 걸." "나도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 있겠어." 그 공간에서 사람은 잠깐, 진짜 사람이 됩니다.반면 결혼식장을 생각해보십시.. 2026. 5. 30. 이전 1 2 3 4 ··· 6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