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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야, 유다야 - 배신과 반전 "유다야, 유다야 - 내가 너를 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더냐. 그런데 네가 원치 않았도다."봄비가 내리던 어느 날 저녁, 한 노인이 요양원 창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는 낡은 사진 한 장이 들려 있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젊은 날의 그와 아들이 나란히 서서 웃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똑똑하고 잘생겼으며 누구보다 야망이 넘치는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들은 십 년 전 아버지의 재산을 두고 법정 싸움을 벌인 뒤 연락을 끊었습니다. 노인은 그 사진을 매일 꺼내 들고 같은 말을 중얼거렸습니다. "아들아, 아들아. 내가 너를 얼마나 기다리는지 아느냐." 그 노인의 중얼거림 속에서 우리는 훨씬 오래되고 훨씬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음성을 듣습니다. "유다야, 유다야. 내가 너를 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더.. 2026. 5. 16.
이삭의 언약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 "주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가지 말아라. 내가 너에게 살라고 한 이 땅에서 살아라. 네가 이 땅에서 살아야, 내가 너를 보살피고, 너에게 복을 주겠다. 이 모든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내가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약속을 이루어서,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게 하고, 그들에게 이 땅을 다 주겠다. 이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씨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하겠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나의 말에 순종하고, 나의 명령과 나의 계명과 나의 율례와 나의 법도를 잘 지켰기 때문이다.' 그 날 밤에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나의 종 아브라함을.. 2026. 5. 16.
시편 123편 - 눈을 들어, 동적 평형으로서의 평화 "상전의 손을 살피는 종의 눈처럼, 여주인의 손을 살피는 몸종의 눈처럼,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시편 123:2)하노이의 소식이 아침을 덮었습니다. 협상 결렬, 두 나라의 대표단이 빈손으로 돌아섰다는 뉴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순간, 묵상을 위해 펼쳐두었던 성경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활자들이 떠다녔습니다. 마음은 이미 회담장 어딘가를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한참 만에야 다시 말씀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시편 123편이었습니다.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첫 절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마음을 붙들었습니다.어느 오래된 한옥 대가를 상상해보십시오. 이른 아침, 부엌에서 일하는 몸종 하나가 있습니다. 그.. 2026. 5. 16.
에베소서(23) - 인간과 죄, 우리가 서 있던 자리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에베소서 2:1~3)어느 해 겨울, 어떤 사람이 오래된 사진 한 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젊은 시절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는 웃고 있었지만 눈이 웃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는 매일 저녁 맥주컵에 소주를 반 병씩 부어 마시고 밥을 먹었습니다. 그것이 하루의 마감이었고, 그것이 없으면 하루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는 자유롭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이 자유라고 믿었습.. 2026.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