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97 나귀를 타신 왕 - 약함으로 이루는 구원 "이는 기록된바 시온 딸아 두려워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요한복음 12:15)어느 날 오후, 한 소년이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왕은 어떻게 생겼어요?" 할아버지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말했습니다. "왕은 크고 하얀 말을 타지, 갑옷을 입고, 깃발을 앞세우고, 수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오는 거야."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럼 언젠가 그 왕이 우리를 구해주러 오겠네요?" 할아버지는 대답 대신 창밖을 오래 바라보았습니다.우리가 왕에 대해 품는 상상은 언제나 그런 식입니다. 강하고, 화려하고, 압도적인 존재입니다. 그런데 2천 년 전 예루살렘 성문 앞에 모여든 수백만의 군중 앞에 나타난 왕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새끼 나귀를 타고 있.. 2026. 3. 31.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 하나님의 영원한 뜻은 무엇인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 1:10)건축가가 건물을 짓기 전에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설계도를 그리는 것입니다. 설계도 안에는 건물의 전체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벽 하나, 창문 하나, 복도 하나가 제자리에 놓이는 이유는 설계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는 설계도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건축가의 머릿속에는 처음부터 완성된 건물의 모습이 있습니다.하나님도 설계도를 갖고 계십니다. 에베소서 3장 11절은 이것을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단순한 계획이 아닙니다. 시간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하나님의 마음 안에 품어온 영원한 뜻입니다. 그 뜻이 무엇인지를 .. 2026. 3. 31.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 영원이란 무엇인가?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에베소서 1:4)어린 시절, 우리는 할머니의 무릎에 앉아 밤하늘을 올려다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할머니는 손가락으로 별 하나를 가리키며 말씀하셨습니다. "저 별빛은 수천 년 전에 출발한 거야. 저 별이 지금도 있는지조차 모른단다." 우리는 그때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이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별에서 왔다는 것을 말입니다. 시간이란 무엇입니까? 그리고 시간 너머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이 질문 앞에서 성경은 말합니다. "영원이 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영원이 있다."우리는 흔히 영원을 "끝없이 긴 시간"으로 상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영원을 시간의 연장선으로.. 2026. 3. 30. 여호와의 전쟁 -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이 품은 구원의 비밀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창세기 24:50)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이야기를 본문으로 하면서 왜 제목이 '여호와의 전쟁'인가? 이 두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에게 결혼은 전쟁이 아니라 축제이고, 전쟁은 사랑이 아니라 파괴의 이미지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창세기 24장을 22장과 함께 읽는 순간, 그 의아함은 사라집니다. 창세기 22장 17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선포하십니다. "네 씨가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그리고 오늘 본문인 24장 60절에서 리브가의 가족이 그녀를 떠나보내며 축복합니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 두 구절이 서로를 마주 보며 서 있습니다. 이 두 문장을 양쪽 기둥으로 세우면 그 사이의 이야.. 2026. 3. 30. 이전 1 2 3 4 ··· 6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