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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로 보다가, 얼굴을 마주하다 - 은사와 사랑, 그리고 다가올 시대를 사는 법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고린도전서 13:12)몇 해 전, 한 청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낯선 나라의 공항 시스템, 환전, 대중교통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자,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다른 친구가 유튜브 영상 몇 개를 근거로 더 자신 있게 반박하더라는 것입니다. "거기 가보니까 실제로는 다르던데"라는 말에, "인터넷에 다 나와요"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경험한 사람은 조심스러워지고,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오히려 확신에 찹니다.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던 시대나 지금이나 이 풍경은 똑같습니다. 신령한 것을 실제로 경험해 본 사람은 겸손해집니다. 방언으로 기도해 본 적도, 치유의 능력을 구해본 적.. 2026. 7. 11.
즐거움이 곧 실력이 되는 시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란 사람이라면, 힘든 일을 견디는 것 자체가 성공의 증표라고 믿기 쉽습니다. 그런데 정말 고생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는 그저 고생을 미화하는 데 익숙해진 것뿐일까요?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는 지금, 이 오래된 믿음을 다시 들여다볼 때가 왔습니다.한 스타트업 대표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밤낮없이 일하며 몸을 갈아 넣는 것이 창업가의 숙명이라 믿었습니다. 코드를 밤새 짜고, 주말에도 사무실에 나오고, 피로가 쌓여도 "이게 다 성공을 위한 대가"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회사는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문제는 노력의 양이 아니라 방향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지 않는 사업 아이템.. 2026. 7. 11.
다시 부는 바람 - 인공지능(AI) 시대, 교회가 예언을 사모해야 하는 이유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고린도전서 14:1,5,39)2023년 무렵, 세상은 챗봇 하나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사이 대화형 인공지능은 이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도구를 넘나들며, 사람이 시키지 않아도 다음 할 일을 판단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항공권을 예약하고, 이메일에 답장하고,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일들을 인공지능이 대신 처리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흥미로운 것은, 지난 이십 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었던 IT 산업의 성장 동력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이라는 '기기' 자체였다면, 이제 다가오는 시대의 동력은 .. 2026. 7. 10.
마가복음 - 산 위의 부르심, 열둘 그리고 우리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와 가나나인 시몬이며, 또 가룟 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더라."(마가복음 3:13~19)시몬이라는 이름의 어부가 있었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평생 그물을 던지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학식도 없고, 말도 거칠고, 성격도 급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너는 반석이다"라고.. 2026.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