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10 아가서(24) -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다 "그의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 너로 말미암아 네 어머니가 고생한 곳 너를 낳은 자가 애쓴 그 곳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아가 8:5~7)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정작 사랑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는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도 그 사랑이 자기 안에서 무엇을.. 2026. 4. 6. 시편 108편 - 다윗의 찬양 사명과 마음가짐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시편 108:1)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아는 것과,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되는 것 사이에는 언제나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는 힘은 재능도, 의지도, 환경도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을 정하는 것'에서 옵니다.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는 말년에 공연 무대를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가 그 무대를 버린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그는 청중의 박수를 위해 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음악 자체를 위해 연주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녹음실로 들어가 카메라도, 관객도 없는 공간에서 피아노를 쳤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괴짜라고 불렀지만, 굴드 자신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죽은.. 2026. 4. 6. 이삭의 삶에 나타난 은혜의 본질 - 아브라함과 야곱 그리고 은혜의 사람 이삭 "그 때에 이삭이 브엘라해로이에서 왔으니 그가 네게브 지역에 거주하였음이라.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낙타에서 내려, 종에게 말하되 들에서 배회하다가 우리에게로 마주 오는 자가 누구냐 종이 이르되 이는 내 주인이니이다 리브가가 너울을 가지고 자기의 얼굴을 가리더라.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아뢰매,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창세기 24:62~67)경상북도 어느 산골 마을에 오래된 사과 농장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평생 개간하고 일군 땅이었습니다. 돌밭을 일구고, 서리를 맞으며, 허리가.. 2026. 4. 5. 시편 107편 - 살아 있으면 기도하라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난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시편 107:28)인생에서 가장 솔직한 언어는 비명입니다. 철학자는 고통을 설명하려 하고, 신학자는 고통의 의미를 찾으려 하지만, 정작 고통 한가운데 있는 사람은 그저 소리를 지릅니다. "살려주세요." 그 단순하고 절박한 외침이 바로 기도입니다. 시편 107편은 바로 그 자리, 다시 말해 설명이 불가능한 고통의 현장에서 터져 나온 부르짖음의 기록입니다.사막을 헤매는 나그네를 상상해보십시오. 가야 할 도시는 있는데 길이 없습니다. 물이 없고 먹을 것도 없습니다. 몸은 한계에 다다랐고 영혼은 그보다 먼저 쓰러집니다. 시편 기자는 이 장면을 이스라엘 역사의 한 장면으로 읽습니다. 바벨론 포로 이후 낯선 땅을 떠.. 2026. 4. 5. 이전 1 2 3 4 ··· 6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