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42 자신을 단련하며 기다리면 기회는 저절로 온다 “황하의 누런 물도 언젠가는 맑아질 텐데, 어찌 사람에게 행운이 올 날이 없겠는가?” 중국 속담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황하의 강물은 늘 흙탕물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맑게 흐르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렇듯 사람의 인생에도 누구나 기회의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는 뜻입니다.우리는 흔히 ‘운’이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인생을 단순히 운에 맡기는 태도는 지혜롭지 못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처럼, 아무리 좋은 운이 다가온다 해도 준비하지 않은 사람은 그것을 붙잡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꾸준히 노력하며 자신을 단련한 사람은, 그 운을 기회로 바꾸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찾아옵니다. 다만 차이는 그것을 ‘볼 줄 아는 눈’과 ‘움켜쥘 줄 아는 용기.. 2025. 10. 4. 좋은 기회일수록 더 신중하라 우리는 살아가며 때때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문이 열리고, 기대하던 일이 성사될 것 같은 순간이 오면 마음이 설레고 주변에서도 축하와 환호가 뒤따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때가 가장 신중해야 할 때입니다.성경은 우리에게 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좋은 조짐이 보이면 우리는 방심하기 쉽습니다. 평소라면 지킬 것을 잊고, 서두르다가 오히려 일을 그르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항상 경계하고 마음을 단단히 붙들라고 말씀하십니다. 좋은 기회가 축복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교만과 자만으로 인도하는 시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 2025. 10. 4. 영적 민감성,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 사람마다 가진 기질과 성향이 다릅니다. 어떤 이는 감성이 풍성하여 작은 일에도 마음이 움직이고, 또 어떤 이는 남들이 쉽게 지나쳐버리는 세밀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감각적으로 잘 느낍니다. 우리는 이를 흔히 ‘예민하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것은 단순한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천부적인 기능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일정 부분까지는 감각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래부터 타고난 민감성, 특히 영적인 민감성은 단순한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입니다.그런데 문제는, 이런 민감성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유익하게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자신에게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알지 못하면, 그것이 드러나는 순간 오히려 혼란과 고통이 될 수 있습.. 2025. 10. 3. 바울, 작은 자로 부름받다 바울은 서신의 시작에서 늘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롬 1:1) 여기서 ‘종’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직함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도의 신분을 집약한 고백입니다. 선악과를 따먹고 ‘나’라는 존재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던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름을 받아 자기를 부인하는 삶이 바로 신앙의 길입니다.그런데 바울은 단순히 ‘종’이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 그의 이름 자체로 복음의 핵심을 드러냅니다. 그는 단 한 번도 ‘사울’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서신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늘 ‘바울’로 시작했습니다. 그 이름에는 깊은 신학적 의미와 그의 삶의 전환이 담겨 있습니다.바울의 본명은 사울입니다. 사울이라는 이름은 베냐민 지파에서 가장 선호되던 이름이었습니다. 사울왕의 명성 때문입니.. 2025. 10. 3. 이전 1 2 3 4 5 6 ··· 3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