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요한일서 4장 11~12절)
‘사랑을 베푼다는 것은 삶에서 얻을 수 있는 커다란 수확이며 즐거움이다.’
베이징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한 여학생은 겨우 만두 한두 개로 끼니를 떼울 만큼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반 학기를 채 다니지도 못했을 때 고향의 부모님과 형제들 모두가 불꽃놀이용 폭죽을 만들다가 폭발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그녀는 세상에 혼자만 남겨져 의지할 데 없는 고아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생활해 나갈 경제적인 수입원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머금고 학교에 자퇴신청을 했습니다.
19살의 그녀가 헤쳐 나가야 할 것은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며 고향애서 농사짓는 지금과 다른 생활이었습니다. 교수는 그녀의 말을 듣고 매우 안타까이 여겨 그녀에게 이틀만 더 기다리라고 하며, 이틀 동안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그녀를 위해 고향에 갈 수 있는 교통비를 모금했습니다.
삼 일째가 되던 날, 교수는 그녀에게 학보사의 일자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사람이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을 때 지금과 같이 살아남을 수 있는 한 줄기 희망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해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녀는 또 한번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입학한 지 반 학기만에 학보사의 편집기자가 되었습니다. 학보사에는 원래 다섯 명의 직원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그녀를 잘 보살펴주었습니다.
그녀는 학교 수업 때문에 자주 학보사에 들르지 못했고, 심지어 매일 학보사에 가지 못할 때가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녀의 월급은 매달 똑같이 나왔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고 그녀도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녀는 졸업할 때까지 4년 동안 매달 그녀에게 나왔던 학보사 월급이 학교 당국에서 지원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 돈이야말로 학보사에서 근무하던 다섯 명의 편집부 직원들이 자신의 월급에서 일정액을 나누어 매달 그녀에게 주었다는 사실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학보사에서는 원고 교정을 볼 사람이 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오직 그녀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습니다. 그녀는 4년 동안 이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졸업식 날 학보사 편집부 직원들은 그녀와 함께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들의 사진은 학보사 편집부 한 쪽 벽에 걸렸습니다.
그녀는 졸업을 했지만, 학보사 직원들은 월급을 받을 때 예전과 마찬가지로 일정액의 돈을 모았습니다. 그들은 다시 그녀와 같은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한 학생들을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4년마다 그들이 일하고 있는 편집부의 벽에는 단체사진이 한 장 걸렸는데, 그 중에는 사실상 편집부에서는 필요하지 않았지만, 함께 4년을 같이 보낸 한 학생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학보사 편집부 벽에는 이미 세 장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었습니다.
‘사랑의 세계에서는 놀라운 것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너무나도 많은 평범한 사람들, 그야말로 보통 사람들이 남몰래 착한 일들을 행하고 있는 것도 사랑의 세계에서는 가능합니다. 그들은 조용히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한 사람을 어리석음과 가난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 것이란 세상에 또 하나의 아름다움과 풍요를 더하는 방법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