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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에 속한 존재

by HappyPeople IN JESUS 2024. 5. 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고린도후서 4장 18절)

 

성경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즉 물질세계와 영적 세계를 이야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성경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동시에 존재합니다. 보이는 세계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보이는 세계의 원리를 이해해야 하듯이 영적인 세계 속에서 살아가려면 영적인 세계의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만약 영적인 세계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삶에서 종종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원리를 잘 이해하면 삶을 쉽고 효과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원리에서 알 수 있듯이 물살의 흐름을 따르면 힘들이지 않고 배를 저어 갈 수 있지만, 그 원리를 무시한 채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 한다면 힘은 힘대로 들고 효과도 없을 것입니다.

 

영적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원리를 따라 살면 영이 활성화되고 쉽게 성령 충만을 누리게 되지만, 영적 원리를 거슬러 살면, 힘쓰고 노력해도 영적으로 침체가 되고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보이는 세계는 현재 우리의 육신이 살고 있는 자연 세계 또는 물질세계를 말합니다. 나무와 꽃들, 동물들, 해와 달, 바다와 육지가 있는 곳이 눈에 보이는 세계인 물질세계입니다.

 

반면 보이지 않는 세계가 존재하는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라 하면 보통 생각과 사상 속에 존재하는 추상적인 세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세계는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세계만큼이나 ‘실재적인’ 세계입니다.

 

그곳에는 천사들과 그룹들(겔10:7)과 스랍들(사6:2)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곳에는 사탄 마귀도 있고, 무엇보다 우리 하나님과 그분의 보좌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는 그저 우리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추상적인 세계가 아닙니다. 그것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세계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는 것에서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4:24)

 

성경은 하나님을 ‘영’이시라고 말합니다. 그 말은 하나님은 영적 세계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세계인 영적 세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 결과 기독교는 영적 능력과 생명에서 멀어져 윤리와 종교 행위가 되어 버렸습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심지어 사람도 모두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세계는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것이 더 본질적인 세계일까요?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딤전1:17)

 

보이지 않는 세계인 영적 세계는 영원하고 썩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생명의 본질이 ‘영’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속한 모든 생명은 유한한 생명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죽어서 썩어 흙으로 돌아갑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에 속한 존재들의 생명에는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살리는 것은 ‘영’이며 생명은 근원은 영이신 분인 하나님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6:63)

 

그런데 이 두 세계는 독립적으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히8:5)

 

보이는 세계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모형과 그림자’입니다. 이 말은 내가 살아가고 있는 ‘보이는 세계’인 이 땅에서의 ‘나의 삶’은 보이지 않는 세계 속에 있는 ‘나’의 그림자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이 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 속에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두 세계에 모두 존재하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삶, 오늘 내가 맞닥뜨리는 모든 일들은 영적인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의 그림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보이는 세계의 일들은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아무리 애써 옮겨 놓으려고 시도해도 옮겨지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림자는 본체가 옮겨질 때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아야 할 영적 원리입니다. 두 세계에 속한 존재인 우리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보이는 그림자를 옮기려 애쓰지 말고 먼저 하늘에 있는 본체를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세계의 그림자를 옮기기 위해 영적 세계의 본체를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도’인 것입니다.

 

- 카이로스:하나님의 시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