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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사는 부모를 보살피는 방법

by HappyPeople IN JESUS 2024. 3. 8.

 

따로 사는 부모를 찾아간 자식의 모습

 

마음은 있어도 방문하지 못하는 어려움

 

부모님과 한집에 살거나 서로 오갈 수 있는 거리에서 따로 사는 사람은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부모님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생활에 불편함이 생긴 것을 자연스럽게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면 얼굴을 마주 보는 횟수가 적어서 부모님의 상태를 알기 어렵습니다. 자식이 같은 도시에 살고 있어도 일이 바쁘거나 배우자나 아이에게 급한 사정이 있으면 아무래도 부모님을 찾아가는 일은 나중으로 미뤄지기 쉽습니다.

 

마음은 쓰여도 좀처럼 부모님을 뵈러 가지 못합니다. 만약 긴급한 일이 생기면 부모님을 뵈러 가지만 결국 일회성 방문일 뿐 정기적으로 찾아가지 못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은 자식에 ‘마음의 빚’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마음의 빚을 느낀다는 것은 이미 ‘간병 생활’이 시작되었다는 뜻입니다. 간병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배변 활동이나 목욕, 식사를 도와주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는 ‘간병’은 주로 그런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병의 의미를 그렇게만 한정한다면 ‘부모님과 따로 사는 한 불가능한 일’이 되므로, 장래에 부모를 간병하는 일에 두려움을 품게 됩니다.

 

따로 살면서 ‘직접 간병’의 어려움

 

배변 활동, 목욕, 식사 등을 도와주는 것을 ‘직접 간병’이라고 하며 부모님의 일련의 일들을 직접 돕는 것입니다. 사람은 보통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먹고 화장실은 그보다 여러 번 갑니다. 이런 일을 도우려면 24시간 내내 부모의 곁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함께 살아야 한다’,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따로 살면서 부모님을 보살피려면 원칙적으로 ‘직접 간병’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 일을 대행하는 복지서비스를 찾아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한집에 살아도 모든 일을 자신이 할 수는 없으므로, 일부의 일들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선정하여 일을 맡겨야 합니다.

 

그러니까 부모와 따로 산다면 그만큼 복지서비스 제공기관에 일을 주는 부분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문기관에 일을 맡긴다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맡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명하게 전문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장기요양보험’에서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복지서비스 제공기관에서 부모님의 가정을 방문하여 신체활동 및 가사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로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하루 중 일정한 시간 동안 주간보호센터에 보내서 신체활동 지원 및 심신기능의 유지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부모님을 요양시설에 입소시켜 급식과 그 밖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 서비스로는 요양원과 공동생활가정 등이 있습니다.

 

'대신 돌봐 줄 사람'을 찾는 것은 불효가 아닙니다

 

부모님의 간병을 위해 대신 돌봐 줄 사람을 찾는 것은 절대로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떨어져 사는 많은 자식은 오히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부모를 지원하고 간병해줄 서비스 업체를 찾아 부모에게 그 방법을 이야기 해 주어야 합니다.

 

부모의 돌봄을 다른 사람에게 위탁하려면 자식이 자주 부모의 이야기 상대가 되어 먼저 정서적인 지원을 해야 합니다. 때로는 부모의 상황을 파악하고 서비스 제공에 대한 계약내용 점검 및 결정, 이용 금액 등과 같은 일도 처리해야 하는데 이러한 일도 '간병'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