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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여는 성경, 아담의 창조

by HappyPeople IN JESUS 2024. 7. 31.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아담의 창조>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세기 1:27~28, 2:7)

 

 

이 그림 <아담의 창조>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 프레스코화 <천지창조>의 한 부분입니다. 교황 식스투스 4세가 이탈리아 최고의 예술가들인 보티첼리, 기를란다요, 디 코시모, 시뇨렐리, 페루지노 등을 불러 모아 성당 남쪽 벽에 <모세의 생애>를, 북쪽 벽에 <예수님의 생애>를 그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뒤인 1508년 5월에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미켈란젤로를 시켜 천정벽화를 그리게 했습니다. 이어서 교황 바오로 3세는 다시 미켈란젤로로 하여금 성당의 서쪽 벽에 <최후의 심판>을 그려 넣게 하여 인류 최고의 유산을 완성시켰습니다.

 

<천지창조>에서 <최후의 만찬>까지 천정과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방은, 그 자체가 한 권의 성경입니다.


하나님은 흙으로 아담을 지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명체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 내용은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많은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생기를 전해 주시는 하나님의 손가락과 아담의 손가락은 닿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엄청난 에너지가 손가락 사이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담의 몸으로 전해진 것입니다.

 

그림 속 아담의 육체는 탄복할 정도로 완벽하고 훌륭합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창조했기에 미켈란젤로는 완벽한 육체로 표현해야 했습니다.

 

그는 아담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근육을 조화롭게 묘사했습니다. 고전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육체를 표현한 것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약 4년 동안 천정을 향해 설치된 사다리 위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며 불후의 명작 <천지창조>를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모습을 본 자도 없고 볼 수도 없기 때문에(출33:30) 그릴 수가 없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하나님의 형상이 사람과 닮았다는 성경 말씀(창1:27)에 의거하여, 하나님을 수염이 덥수룩한 건장한 남자로 표현했습니다.

 

그림을 살펴보면, 하나님과 아담의 자세가 대조적입니다. 하나님은 앞으로 손을 뻗어 적극적입니다. 하나님의 아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담의 자세는 마지못해 손을 내민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손을 뻗어 우리와 사랑을 나누시려 하지만 우리는 미적거리고 마지못해 손을 뻗습니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1564)는 이탈리아 조각가이자 화가로, 대화가였던 기를란다요의 공방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미술을 공부했다. 레오나르드 다빈치, 라파엘로와 함께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3대 거장으로 뽑힌다. 화가보다는 조각가로 불리길 원했던 그는, 불멸의 역작 <피에타>와 <다비드상> 같은 조각작품을 남겼다.

 

- 명화로 여는 성경 중에서 <전창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