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언 16:33)
일을 작정하는 것이 여호와께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누가 결정하겠습니까? 제비 뽑는 것 같은 단순한 행위마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면, 우리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특히 주님께서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참새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10:29~30)고 말씀하신 걸 보면 이것은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그러면 마음이 평온해질 것입니다. 이 사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염려로부터 해방되어 그리스도인답게 인내하는 가운데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염려하면 믿음으로 기도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 일로 많은 걱정을 하면 주님을 잘 섬기지 못하고 오직 자기 생각만 하게 됩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이 더해질 것입니다.
자신의 운명과 처지에 대해 안달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자기 일은 등한히 하면서 쓸데없이 그리스도의 일에 참견하는 짓입니다. 자신이 할 일은 순종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기 위해” 애쓰는 행위입니다.
그러니 지혜롭게 순종하는 일에만 신경을 쓰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는 일은 그리스도께 일임하십시오. 하나님 아버지의 창고를 한번 조사해 보십시오. 하나님께 그렇게 많이 쌓아 놓고도 우리를 굶어 죽게 내버려 두실 거냐고 한번 여쭤보십시오!
자비로운 하나님의 마음을 보십시오. 지금까지 하나님의 마음이 자비롭지 않은 적이 있었습니까? 한번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의 측량할 수 없는 지혜를 보십시오. 그 지혜가 잘못되는 적도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우리의 중보자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그 주님께서 나를 위해 간청하고 계신 데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박대하실 수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참새까지 기억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과연 그의 불쌍한 자녀 중 한 사람이라도 잊어버리실까요?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시55:22)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시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마치 우리 머리카락 하나하나까지 세시는 것처럼 정확히 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저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뜻을 따르면 됩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많아질 때, 우리는 그저 하나님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 일로 너무 많이 걱정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 말씀에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이 주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일은 간단합니다. 그저 하나님께 순종하고, 우리의 필요를 그분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이미 알고 계시며,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고는 항상 우리를 위해 충분한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분의 자비와 사랑, 지혜는 끝이 없습니다.
자신의 운명이나 현재 상황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하나님의 일에 불필요하게 간섭하는 것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니, 그저 우리는 순종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따르면 됩니다. 하나님의 창고가 얼마나 넉넉한지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굶주리게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먼저 내면의 평화를 찾으며, 하나님의 뜻을 우리 삶의 영광으로 여기세요. 우리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데 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처해 있는 낮은 지위를 행복으로 알고 어떤 희망이나 소원도 높이 평가하거나 대단하게 생각지 말라.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너의 영광으로 알고 그 뜻의 부요함을 네 것으로 삼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