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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감춘 보화에 대한 비유

by HappyPeople IN JESUS 2024. 3. 9.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13:44)

 

주님은 천국을 밭에 감춘 보화라고 말씀하십니다. 밭의 주인도 아니고 보화를 발견한 사람도 아니고 밭에 숨겨진 보화가 천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행동입니다. 그는 밭에서 보화를 발견하자마자 보화를 숨겨 두고 집으로 돌아가서 그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삽니다.

 

그게 정말 천국을 발견한 사람의 올바른 행동이 맞을까요? 원래 그 보화의 주인은 밭의 주인입니다. 그런데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몰래 그 보화를 숨겨 두고 주인을 속인 후 그 밭을 몽땅 차지하는 것이 어찌 옳은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아니 그 정도의 윤리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보화를 발견했을 때 몰래 보화만 들고 가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굳이 보화를 숨겨놓고 주인에게 가서 밭까지 사는 불편하고 복잡한 행보를 보이느냐는 말입니다. 그 보화, 보배라는 단어가 구약의 학개서에 등장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2:6~7)

 

하나님 것인 보배가 세상에 이를 것인데 그 보배가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그 보배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그 보배를 못 알아봅니다. 하나님이 보낸 진짜 보배가 세상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거치는 돌이 되고 거치는 반석이 되더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밭에서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눈에는 그 밭의 보화가 보화로 여겨졌겠지만, 그 밭의 주인은 그 밭의 보화가 보화로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차피 보화를 보화로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 굳이 그게 보화라고 설명하지 않고 그냥 밭만 사 버린 것입니다. 밭의 감춘 보화의 비유 바로 아래에 진주 장사의 비유가 나옵니다.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마13:45-46)

 

이 비유에서는 천국이 진주가 아니라 진주를 구하는 장사입니다. 위의 비유에서는 보화가 천국이라면 아래의 비유에서는 보화를 구하는 장사가 천국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천국을 말씀하면서, 천국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인데 그 진주 장사는 극히 값진 진주를 만나면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그 진주를 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진주 장사는 진주를 발견했고 진주를 발견하자마자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그 진주를 샀습니다. 그리고 밭의 보화 비유에서 천국은 보화인데 그 보화는 예수님이십니다.

 

지금 아래의 비유에서는 천국이 진주 장사라고 한다면 진주 장사는 예수님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소유, 심지어 목숨까지 다 팔아 당신의 백성을 사는 사건이 십자가 사건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바로 진주이며 우리를 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파신 분이 예수님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진주가 진주 장사를 찾아다닌 것이 아니라 진주 장사가 진주를 찾아온 것입니다. 그렇게 먼저 예수님에 의해 찾아진 보배들이 진짜 보배인 예수를 알아보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두 비유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에 의해 찾아진 자들, 즉 예수라는 보배를 알아본 자들이 역시 진주 장사처럼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 밭을 삽니다. 밭은 세상입니다. 성도가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보배가 담긴 밭, 즉 세상을 샀다는 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밭을 산 이유는 보화 때문입니다. 그의 의도는 밭을 잘 경작해서 큰 수확을 얻겠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밭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관심은 오직 밭에 묻힌 보화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모든 소유를 팔아 밭을 샀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일생을 바쳐 열매로 얻어내고자 하는 ‘모든 소유’를 세상에 묻혀있는 보화, 즉 예수를 위해 다 버릴 수 있는 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보화를 발견한 이에게 더 이상 세상은 자신의 소유를 얻는 곳이 아니라, 보화인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밀려나게 된다는 말입니다.

 

밭은 보화 때문에 버려지는 용도로 구입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보화를 발견한 자에 의해 세상 소유가 다 팔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진주 장사이신 예수님의 은혜에 의해 보화로 발견된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인 보화를 알아보게 되어 자신의 의를 버리고 오직 그분의 나라와 그분의 의만을 꼭 붙들게 된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길거리에서 신문지를 깔아놓고 그림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볼 줄 모르는 사람은 그게 그거 같고 저게 저거 같아서 별 관심이 없이 이리 저리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파는 상인이 그에게 저 그림이 좋은 그림이니 백 불에 사라고 권했다고 합니다. 거기가 근사한 그림 가게나 갤러리도 아니고 길거리 잡상인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그림도 신문지 위에 제멋대로 놓여 있습니다. 마치 밭에 숨겨진 보화의 형국입니다.

 

그런데 그 그림이 백 불의 가치가 있어 보일까요? 그럼에도 만일 그가 이 그림을 백 불을 주고 사들고 가면 아내한테 쫓겨납니다. 그와 그의 아내 같은 그림의 문외한들은 이 그림의 가치를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그림이 소더비경매장에 걸렸을 때 이 그림을 1억 3천 5백만불에 사간 사람이 있습니다. 이 그림이 그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상화였습니다. 그야말로 세상의 보물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비싼 그림입니다.  그런데 그 그림이 길거리 신문지 위에 함부로 던져져 있으면 거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거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이 지금 세상에 그렇게 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