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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못하는 것과 안 보는 것은 다르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5. 10.

사랑은 눈을 멀게 하지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만 보게 만듭니다. 당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들을 선택해서 바라보십시오.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무엇이 보이시나요? 간밤에 TV를 보며 어질러놓은 지저분한 흔적인가요, 아니면 새로운 하루를 알리듯 집 안 구석구석에 스며든 밝은 빛인가요? 당신이  무엇을 보았든 그것은 의식적으로 당신이 '보겠다'라고 선택한 것들입니다. 스스로의 마음 상태에 따라 중요한 것만 보고, 보기 싫은 것들은 보지 않는 것입니다.

보고 싶지 않은 것은 안 봐도 괜찮습니다. 삶의 결점과 문제점들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지 않는 것은 보지 못하는 것과 다릅니다. 오히려 사소한 문제들 때문에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혈일 것입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장 23절)

아침 햇살이 거실을 비출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을 바라봅니다. 엉켜 있는 담요, 탁자 위의 컵, 혹은 그 너머로 비쳐드는 따뜻한 햇살 등, 무엇이 먼저 보이느냐는 단지 시각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선택입니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혼란과 불평을 먼저 보고, 어떤 이는 소망과 가능성을 먼저 봅니다. 문제는 ‘무엇을 보느냐’ 이전에 ‘무엇을 보려 하느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시각뿐만 아니라 ‘분별력’을 주셨습니다. 세상을 향한 우리의 시선은 곧 마음의 방향을 드러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삶의 문제와 아픔을 압니다. 하지만 그것만을 응시하면 마음이 침전되고 믿음이 약해집니다. 반면, 문제 너머 하나님의 뜻을 보려는 사람은 주님의 손길을 경험합니다.

사랑은 눈을 멀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정한 사랑은 불필요한 것들을 가려내고, 중요한 것만 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많은 이들이 그분을 ‘메시아’로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맹인이었던 바디메오는 오히려 눈이 열려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보았습니다. 육안으로는 보지 못했지만, 영안으로는 보았습니다. 반대로, 바리새인들은 보면서도 보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들의 문제는 ‘시각’이 아니라 ‘의도’였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보지 않기로’ 선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완전하지 못한 사람들의 실수, 반복되는 좌절, 해결되지 않은 숙제들… 이것들만 계속해서 바라보면 마음은 쉽게 지치고 맙니다. 그렇다고 그것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믿음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보지 못하는 것은 한계지만, 보지 않기로 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우리는 어떤 것을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밝은 빛을, 주님의 은혜를, 여전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혹시 요즘 당신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어디인가요? 매일의 일상 속에서 문제를 들여다보느라 지치고 계시진 않나요? 주님은 오늘도 여전히 당신 곁에 계시며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 산을 보라. 너의 도움이 어디서 오는고”(시편 121:1)

삶의 시선을 바꾸십시오. 상황을 바라보되, 그 너머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하십시오. 오늘 하루, 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내려놓고,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들을 의도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시작해 보십시오.

"주님, 제 눈을 밝혀주셔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마음 빼앗기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뜻과 계획을 먼저 보게 하소서. 보지 말아야 할 것에서 눈을 돌리고, 오직 믿음의 주여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