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자

by HappyPeople IN JESUS 2024. 5. 29.

 

"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아브람은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그와 함께 길을 떠났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나이는 일흔다섯이었다." (창세기 12장 1~4절)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 가장 처음 행한 것이 본문에 기록된 것처럼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는 일이었습니다따라서 믿음의 후손인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뒤, 가장 먼저 행해야 하는 것이 바로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 명령은 성도에게 가장 처음 주어지는 명령이기도 하지만, 신앙의 여정 동안에 완성되어야 하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우리 성도는 이 땅에서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결국에는 그러한 것들에서 완전히 떠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온전히 소망하게 되는 것이 성도의 최종 목적지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도가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는 것이 성도의 신앙 여정에서 그토록 중요한 것이라면 성경이 버리고 떠나라고 말하는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이 오늘날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를 밝혀 우리가 과연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그 믿음의 조상이 걸어간 믿음의 여정을 올바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할 것입니다.

 

먼저 본토라는 히브리어 에레쯔는 그냥 이라는 의미의 단어입니다따라서 그 땅은 아브라함이 살고 있는 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시대의 고대 근동 지방에서 땅이라는 것은 그 땅을 소유한 사람의 부의 척도였습니다.

 

당시에 땅이라는 것은 모든 부를 총칭하는 단어로 쓰일 만큼 땅은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땅을 떠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자마자 아브라함이 조상 대대로 터를 잡고 살아온 생존의 근거였던 땅을 가차 없이 버리게 하셨습니다.

 

그 말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성도는 세상의 삶의 원리인 힘의 원리로 만든 물질주의에서 속히 떠나야 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물질주의 속의 세상의 힘들은 한시적이며 임시적인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이들에게 아직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더 나은 진짜 고향 땅이 있음을 믿음을 통하여 알리고 한시적이며 임시적인 이 세상의 땅에서 떠나 어떻게 보면 세상에서 이방인으로 나그네로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그는, 마치 타국에서와 같이 약속의 땅에서 거류하며, 같은 약속을 함께 물려받을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세우실, 튼튼한 기초를 가진 도시를 바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히11:9~10)

 

아브라함은 본토를 떠나 평생을 천막 속에서 지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이리저리 옮겨가며 살았습니다. 그 말은 성도는 이 땅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장막으로 여기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성도는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하나님이 다스리는 진짜 우리의 본향을 믿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들이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더 좋은 것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곧 하늘나라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도시를 마련해 주셨습니다."(히11:15~16)

 

썩은 사과를 들고 그게 가장 소중한 것처럼 애지중지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그 썩은 사과를 버리게 할 수 있는 길은 싱싱하고 먹음직스러운 온전한 사과를 주면 되는 것처럼 이 세상 것들이 전부인 줄 알고 세상의 힘을 꼭 붙들고 있는 이들에게 찬란하고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가 믿음 안에서 인식이 될 때, 그는 이 세상 것들인 썩은 사과들을 자연스럽게 놓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믿음 안에서 천국을 본 이들은 이 세상 것들을 모두 팔아 그 천국을 산다고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마치 밭에 숨겨 놓은 보물과 같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면, 제자리에 숨겨 두고, 기뻐하면서 집에 돌아가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마13:44)

 

하나님의 은혜로 천국의 소중함을 알게 된 사람들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한눈을 팔지 않고 천국 소망을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며 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천국의 소중함을 아직 알지 못하는 이들은, 천국을 주시겠다고 하는 하나님께 그분이 떠나라고 하는 땅의 것들을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그러한 사람들은 영생과 이 세상의 힘 사이에서 단호하게 영생을 택하지 못하고 어물쩍하다가 결국 눈에 보이는 세상의 힘을 좇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토가 의미하는 물질주의에서 자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언젠가는 그 물질의 매력에 홀려 주님을 떠나가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세상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면 절대 말씀 속에서 성장해 나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은 말씀을 막아버리는 악한 담과 같은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데마라는 사람이 사도 바울을 좇아 전도 여행을 하다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은 세상으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이처럼 세상의 힘은 성도의 신앙 여정에 커다란 걸림돌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계18:4)본토를 떠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려면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고 거지가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 세상의 모든 소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길에 필요한 비용에 불과한 것임을 알고, 그 소유를 목적으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 힘의 소유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들은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가난하다고 기죽을 이유도 없고 부자라고 교만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그러한 소유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바로 본토를 떠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하신 친척과 아비 집도 마찬가지입니다고대시대에 친척과 가족은 외부세력으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유일한 방어수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척과 가족을 떠나라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뢰하고 도우심만을 바라며 신앙의 여정을 가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장 역정을 내실 때는 항상 이스라엘이 위기의 상황에 하나님이 아닌 다른 강대국에 도움을 요청할 때였습니다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그러한 위기의 때에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의뢰하기를 바라십니다. 성경에 예수님의 부르심을 입은 제자들이 그물과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자기들의 생존의 수단인 세상의 힘과 가족을 떠나는 것입니다. 본문의 표현대로 하자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은 본토와 친척과 아비 집을 반드시 떠나야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이 말은 가족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영생의 소중함은 너무나 커서 가족들에 의해서 저지되고 방해될 수 없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신자라고 하는 이들이 정말 영생과 구원을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자식이 어떤 신앙을 갖고 있는지, 부모가 어떠한 신앙을 갖고 있는지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그들과의 관계가 서먹하게 깨지지 않도록 올바른 복음에 대해 입을 닫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그건 엄밀히 말하면 사랑이 아닙니다. 그건 무관심이며 유기입니다.

 

정말 가족을 사랑하는 길은 지금 당장은 어색하고 불편한 관계가 될지언정 그들에게 올바른 신앙생활과 올바른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족이 엉터리 신앙을 갖고 있다면, 가차 없이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가족이 신앙의 여정에서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면, 그들에게 그러한 게으름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에 대해 강하게 이야기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며 그게 바로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처럼 구원은 우리에게 소중한 보배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