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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책임을 어떻게 다루는가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2. 8.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책임지며 살아갑니다. 특히 여러 사람을 이끄는 자리에 선 사람이라면 책임의 무게는 더욱 큽니다. 지도자의 어깨에는 자신의 실수뿐 아니라, 조직 전체가 만들어낸 결과까지 얹힙니다. 그래서 종종 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도 능력이다.”

이 말은 얼핏 들으면 무책임함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지도자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지도자는 모든 일에 대해 직접 화살을 맞을 수 없습니다. 사악한 이들의 공격, 혹은 악의적인 비난은 언제든지 그를 향해 날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공격을 정면으로 다 받아내겠다는 태도는 용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직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사실 진실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비난을 받는 이유는 꼭 우리가 무능해서가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몰라서, 정당하지 않은 책임까지 떠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모든 일에서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또 아무리 헌신적인 지도자라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책임을 관리하는 지혜’입니다.

지도자에게 필요한 방패란 단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정당한 책임과 부당한 공격을 구분하고, 불필요하게 자신을 희생시키지 않도록 보호하는 장치입니다. 때로는 자신을 대신해 외부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사람이 필요하고, 때로는 한 단계 바깥에서 상황을 정리하며 책임의 방향을 정확히 맞추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불의함도 아니고, 비겁함도 아닙니다. 오히려 조직 전체의 안정과 지속을 책임지는 리더십의 한 형태입니다.

만일 당신이 모든 책임을 혼자서 짊어지고 있다면, 그것은 성실함이 아니라 불균형일 수 있습니다. 모든 비판을 정면에서 받겠다는 태도는 아름다워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자신을 소진시키고 조직을 흔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리더십은 단순히 앞에서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필요하다면 실패의 충격을 흡수해줄 방패막이를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그것은 책임 회피가 아니라, 오히려 책임을 오래, 건강하게 지기 위한 능력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