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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의 제사

by HappyPeople IN JESUS 2024. 3. 12.

아벨이 양을 돌보고 있는 이미지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히11:4)

 

히브리서 기자는 아벨이 의인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의인이 된 것은 믿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믿음이 인간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은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그러니까 아벨은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이지 그의 제물이 특별하거나 그 사람이 뭔가 다른 이들과 달라서 하나님이 그의 제사를 받으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인 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요일3:12)

 

가인은 악한 자에게 속해서 악한 일을 한 것이고 아벨은 선한 분에게 속해서 의로운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제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아벨을 하나님의 것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벨의 제사를 기뻐 받으셨던 것입니다. 인간의 어떠한 공로나 노력도 하나님께 구원의 근거로 드려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이 타락하고 저주의 지옥을 향해 달음박질하고 있을 때, 그 들 중 어떤 자들을 선택하셔서 하나님 은혜의 장 중으로 끌어올리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들을 ‘남은 자’라고도 표현을 합니다.

 

타락한 아담 이후에 그 남은 자의 첫 번째 모델로 아벨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같이 다 저주의 땅 동쪽으로 쫓겨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가인으로 대표되는 저주받은 인간들이 드리는 어떤 것도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고자 하는 자들을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과 하늘을 소망하는 자들이 아니고 땅을 섬기고 땅에 노예가 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가인을 ‘농사짓는 자’라고 표현했는데 그 단어의 원어는 ‘땅을 섬기는 자’, ‘땅의 노예가 된 자’라는 의미입니다. 이 땅에 목매고 있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아벨’이라는 남은 자가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하자마자 즉시 당신의 백성들을 건져 올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남은 자의 이야기를 이렇게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요한계시록의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까지 점진적으로 설명해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창세기에 하나님께서 남은 자들을 남겨 가시는 방법이 조금 특이합니다.

 

하나님은 인간 쪽에서 기대하고 내어놓는 장자들을 모두 물리고 기대치 않던 자들을 택해서 남겨 갑니다. 아담과 하와의 기대를 안고 태어난 장남 가인을 택하지 않고 기대와는 거리가 먼 아벨이 남은 자로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마치 의도적으로 기대치 않던 사람들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에게 구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주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구원은 인간이 생각하는 방법을 깨는 모습으로 온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인간들은 구원에 관해 절대 기여할 수도 없고 자랑할 것도 없다는 것을 교회인 우리에게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바쳐지는 제물은 예수님처럼 단순히 희생만을 그 내용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물은 거룩하고 점도 없고 흠도 없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첫 것을 내게 제물로 바치라고 하신 것은 단순히 죽여서 태우라는 명령이 아니라 그것들만 내가 받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예수님처럼 점도 없고 흠도 없어서 하나님이 기뻐 받을 수 있는 자들이 또 생겨났다고 사도 바울은 이야기합니다. 로마서 12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성도들에게 ‘너희의 삶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고 권면을 합니다.

 

그 말은 우리도 이제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드려질 수 있는 제물로 거룩하고 새롭게 창조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거룩하고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자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진정한 제물인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하나님께 바쳐질 수 있는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제물인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살아난 자들임과 동시에 그렇게 새롭게 살아남으로 점도 없고 흠도 없는 하나님의 제물이 되어 하나님께 바쳐질 수 있는 자들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받으시겠다는 첫 제물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함과 동시에 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제물의 자격을 갖추게 된 성도들을 함께 상징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