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을 살피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며 구름만 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전도서 11:4)
대부분의 사람들을 멈추게 하는 것은 시작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때를 기다린다'는 변명은 이제 멈추십시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을 미루며 늘어놓는 변명은 끝이 없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할게요', '이 일이 끝나고 여유가 좀 생기면 할게요', '잊어버리지 않게 적어 놓았어요' 등등.
그러나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순간에 내일이란 없습니다. 또 사람들이 나중에 하겠다며 미룬 일들의 대부분은 사실 앞으로도 영영 하지 않을 일입니다.
당신이 어떤 일을 미루고 있다면 그 이유를 솔직하게 들여다보십시오. 아마 일을 미루게 하는 마음 언저리에 두려움이 가득 깔려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성장을 방해하고 발전을 지체시키는 것은 오로지 당신 자신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고, 그 일을 하기 위해 어떤 위험이 따르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그것을 파악했다면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방식으로 접근하여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나가십시오. 지금 가진 힘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두려움 때문에 미룰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는 종종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룹니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상황이 나아지면', '준비가 되면' 하겠다며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런 '내일'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 미뤄진 일은 영원히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멈추는 지점은 시작입니다. 시작은 항상 낯설고,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시작이 불안해서, 실패할까 봐 걱정되어, 혹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발걸음을 멈춥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의 정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변명들, “시간이 없어서”, “좀 더 준비된 다음에”, “기록해뒀으니까 언젠가는 할 거야”라는 말들은 현실의 장애물이 아니라, 마음속 두려움을 덮기 위한 얇은 포장지에 불과합니다. 진짜 문제는 상황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나 자신이 내 앞길을 막고 있는 유일한 존재인 것입니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때입니다. 나는 지금 무엇이 두려운가? 그 일이 나에게 가져다줄 변화가 왜 두려운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진심으로 무엇을 원하는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완벽한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십시오.
그저 오늘, 지금, 내가 가진 만큼의 힘으로 한 걸음 내딛어 보십시오. 큰 도약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단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것이 멈춘 것보다는 훨씬 값진 일입니다. 두려움을 인정하고도 나아갈 수 있는 사람, 바로 그 사람이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내일의 내가 아니라, 오늘의 내가 그 첫걸음을 시작해야 합니다. 당신의 내일을 바꾸는 힘은, 바로 지금 이 순간, 당신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더 나은 때', '더 나은 조건'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지금이 바로 순종의 때이며,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딛어야 할 때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바람을 살피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며 구름만 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전도서 11:4) 우리의 눈은 늘 조건을 따지며 계산합니다. 바람이 잔잔해지면, 해가 비추면 시작하겠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루하루는 지나가고 우리는 아무것도 심지 못한 채 또 한 해를 맞이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여호수아 1:9) 당신이 가야 할 길이 불확실하고 두렵더라도, 하나님께서 동행하신다는 약속은 분명합니다. 이 약속을 붙드는 자는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십니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태복음 6:34) 우리는 '내일'이라는 이름 아래 오늘을 자주 잃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시간은 '오늘'입니다. 오늘 순종하고, 오늘 시작하십시오. 내일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디모데후서 1:7) 두려움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없다고 느끼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 안에 능력과 사랑과 절제를 심어주셨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순종할 때입니다. 당신이 계속 미루고 있는 일이 있습니까? 시작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지금은 때가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하루를 넘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완벽한 준비가 아닙니다.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조건을 다 갖춘 자를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예'라고 대답하는 자를 통해 일하십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야고보서 4:15) 우리는 내일을 보장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오늘, 지금 이 순간은 주어졌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제는 미루지 마십시오. 믿음으로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사는 첫걸음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마십시오. 지금이 바로 순종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