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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하나님의 갤러리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4. 23.

"이제 짐승들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네게 말하리라… 이것들 중에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는 것이 누구냐?"(욥기 12:7~9)

성 프란시스는 세상 모든 것이 자신과 똑같은 기원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사랑했으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선함을 깨달았습니다. 어디에서나 사랑을 베풀었고 하나님의 피조물에서 하나님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으니, 성 프란시스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보좌로 이르는 사다리로 삼았습니다.

우리는 꽃이나 아름다운 그림, 해맑은 어린이 혹은 거울을 볼 때마다 저것이 누구의 솜씨일까를 생각하곤 합니다. 주변의 위대한 예술 작품을 하나씩 인식하게 되면 그 작품뿐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신에 대해서도 좀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우리도 예술가의 노력과 수고를 거쳐 만들어진 귀한 작품이니 스스로를 훼손해선 안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주름들도 마땅히 보존되어야 합니다.

천 년이 넘은 나무를 존경의 눈으로 보고 아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땅을 뚫고 올라온 자그마한 야생화나 새끼 고양이 등 새로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입니다. 오늘, 세상 모든 것을 귀중한 예술 작품으로 보고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온 세상이 당신의 갤러리가 될 것입니다.

성 프란시스는 세상의 모든 것이 동일한 기원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자연, 사람, 사물, 생명 있는 모든 것 안에서 하나님의 선함을 보았고, 그 모든 것을 사랑했습니다. 그의 눈에는 저마다의 존재가 하나님의 흔적을 담고 있는 살아 있는 예술 작품이었고, 그것은 그가 하나님 나라로 오르는 사다리였습니다. 성 프란시스의 삶은 곧 ‘보는 법’을 배운 사람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종종 예술 작품 앞에서 멈춰 서게 됩니다. 꽃 한 송이, 아름다운 그림, 해맑은 아이의 얼굴, 맑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까지도 ‘이것은 누구의 솜씨일까’ 라는 질문을 떠올립니다. 질문은 감탄으로 이어지고, 감탄은 곧 경외심으로 확장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세상을 예술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단지 대상뿐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도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손수 빚은 걸작품으로 만드셨습니다. 세월이 지나며 생긴 주름조차도 살아온 시간의 붓자국입니다. 고귀한 예술품을 함부로 다루지 않듯, 우리 자신도 소중히 여겨야 마땅합니다. 주름은 지워야 할 결함이 아니라 간직해야 할 흔적입니다.

천 년 된 고목을 보며 우리는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연약해 보이는 들꽃 하나, 막 태어난 아기 동물의 숨결에서도 우리는 생명의 신비를 마주합니다. 이 모두는 하나님의 창조력이 담긴 예술입니다. 그렇게 세상은 완성돼 가는 전시장이며, 하나님의 손길로 가득 찬 갤러리입니다.

오늘 하루, 주변을 바라보며 묻는 연습을 해보십시오. “이것은 누구의 솜씨일까?”
그리고 마음속으로 대답해 보십시오.
“하나님이시다.” 그 순간,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시장을 거닐고 있는 중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전시장 속 당신 또한, 잊지 마십시오. 가장 정성스레 빚어진 하나님의 예술품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성 프란시스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랐습니다. 그는 모든 피조물 안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았습니다. 꽃, 바람, 동물, 심지어 고통마저도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증언하는 도구였습니다. 세상 그 자체가 하나님을 향한 사다리였고, 그는 그 사다리를 기꺼이 오르며 하나님의 흔적을 따라갔습니다.

우리도 종종 아름다운 장면 앞에 서면 이렇게 묻습니다. “이건 누구의 솜씨일까?” 창세기 1장 31절은 이렇게 답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우리는 그분의 창조물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습니다. 공중의 새, 바다의 물결, 해맑은 아이의 웃음, 그리고 거울 속의 우리 자신까지도....

하나님은 우리를 기묘하고 아름답게 만드셨습니다. 시편 139편 14절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름이 생긴 얼굴, 상처가 있는 마음, 고단한 몸조차도 하나님의 붓자국이자 조각 흔적입니다. 세상은 완성된 전시장이 아닙니다. 매일 새로워지는 하나님의 라이브 갤러리입니다. 들에 핀 들꽃 하나도, 갓 태어난 동물의 숨소리 하나도 하나님이 매일 덧그리는 예술의 일부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흔적이 가득한 장소이며, 그 흔적을 알아차릴 줄 아는 마음이 곧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는 조금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무심코 지나치던 나무의 나이테 속에서, 거울 속 자신의 주름 속에서, 누군가의 말없는 눈빛 속에서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을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하나님의 손으로 지으신 걸작입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주님이 당신을 만드셨습니다. 그분은 실수가 없으십니다. 그러니 당신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작품으로 대하십시오.

세상이 어지러워도, 피곤한 하루가 반복되어도, 한 송이 꽃과 한 마디 감사, 한 번의 눈맞춤으로 오늘도 당신은 하나님의 갤러리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세상을 예술로 보고, 삶을 예배로 바꾸며 살아가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의 작품으로 살아가는 자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