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갈라디아서5:14)
우리 개개인은 필연적이고 무한한 존재이며 모두 각자의 권리를 가지고 대지 위에 있으니, 대지의 영원한 목표를 허락한 셈입니다. 여기에 있는 우리는 여기 있는 어떤 것보다 신성한 존재입니다.
어느 날 시끄럽게 떠들며 북적대는 꼬마들을 바라보다 문득, '다섯 명의 아이들을 돌보는 것보다 여러 마리의 동물을 키우며 사는 편이 훨씬 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가족이 아닌 누군가를 끌어안는 일은 어려운 것입니다.
사람들은 곧잘 인류를 향한 사랑과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진정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타인을 가족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그들이 스스로를 비추는 소중한 거울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요?
가족끼리는 사소한 마찰과 불화가 일어나더라도 기본적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극복합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이런 보편적인 인류애가 생길 것이라고 믿음을 가져봅니다.
'인간'이라는 뜻의 'human'과 '친절하다'는 뜻의 'kind'가 합쳐져 '인류(humankind)' 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만큼 우리는 서로에게 깊은 애정을 가져야 합니다. 몸의 어느 한 부위에 상처가 나면 그 통증이 몸 전체로 번지듯이, 한 명이 부상을 당하면 우리 전체가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제는 서로의 외적인 차이를 초월하고 소중한 진리를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인간(human)과 친절하다(kind) 라는 말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면 새로운 변화를 경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