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베드로전서 5:5~6)
유복한 가정환경과 뛰어난 학벌이라는 행운을 얻지 못했다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바로 '태도'일 것입니다.
1997년 12월, 영국의 한 신문에 찰스 황태자가 거리의 부랑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실렸습니다. 그건 정말 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극적인 재회였습니다.
추운 겨울날 찰스 황태자가 런던의 빈민가를 둘러보다가 그들 중에서 학창시절의 친구를 만난 것이었습니다. 이 부랑자의 이름은 클럼 해리드였습니다. 부랑자가 찰스에게 다가가 쭈뼛거리며 입을 열었습니다.
"전하, 저는 전하와 같은 학교를 다녔습니다."
황태자가 놀라며 물었습니다.
"어느 학교인가요?"
"힐 하우스 초등학교죠. 그땐 서로 귀가 크다며 놀리곤 했었습니다."
황태자의 동창이 길거리를 배회하는 부랑자로 전락해있다니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해리드는 금융계에서도 내로라하는 유명한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귀족들만 다니는 학교를 졸업한 후, 젊은 나이에 작가로도 적잖은 명성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가문'과 '학벌'이라는 두 개의 황금 열쇠를 주었고, 그 덕분에 남들보다 훨씬 젊은 나이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의 결혼 실패 후 술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보냈고, 결국 유명한 작가에서 거리의 부랑자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를 몰락하게 만든 것이 과연 그 두 번의 실패한 결혼이었을까? 아닙니다.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그의 태도였습니다. 긍정적인 태도를 포기한 순간 그의 인생은 실패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타이베이의 양밍산에 있는 한 별장이 대대적인 수리에 돌입했습니다. 4층으로 이루어진 별장에서 20여명의 인부들이 분주히 일했고, 59세의 타일공 우칭지도 그들 사이에서 타일을 붙이기 위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줄눈을 긋고 있었습니다.
불경기 때문에 일감이 예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고 모두들 아우성이었지만, 그는 내년까지 일감이 꽉 차 있었습니다. 그는 일년 내내 호화주택가나 별장 지역을 돌아다니며 장관, 기업체 사장 등의 집과 별장을 짓고 수리하며 바쁘게 일했습니다.
그에게 일을 맡기려면 남들보다 높은 보수를 주어야했고, 또 오래 기다려야했지만 일을 맡기겠다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칭지의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였고, 또 예순을 바라다보는 나이였으므로 다른 사람 같으면 이미 건축현장에 발붙이기가 힘들었습니다. 좋은 학교를 다닐 수는 없었지만 성실함이라는 인생의 소중한 황금 열쇠를 가지고 있었던 그는 이것을 가지고 스스로 가치를 창조했던 것입니다.
불경기로 대만의 실업률이 상승하여 53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우칭지는 밀려드는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일감이 쌓였습니다. 맡은 일을 끝낼 때까지 결코 게으름을 부리지 않았던 우칭지의 근면한 태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가치를 높여주었습니다.
우칭지와 클럼 할리드는 모두 태도로 인생을 바꾼 사람입니다. 하지만 삶을 마주하는 태도가 달랐기에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클럼 할리드는 훌륭한 가문과 학벌이라는 두 개의 황금 열쇠를 이미 손에 들고 있었지만, 성공을 완성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를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인생을 살았던 것입니다.
태도는 교육, 재산, 환경 등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목사 찰스 스윈돌은 "태도는 당신의 과거, 교육, 재산, 환경, 외모, 천부적인 재능 등 그 어느 것보다도 중요합니다. 태도가 한 회사를 살릴 수도 몰락시킬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극 기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80퍼센트가 자신을 현재의 위치로 올려놓은 것은 결코 어떤 특수한 재능이 아니라 바로 인생을 대하는 태도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인생에서 몇 개의 황금 열쇠를 쥐고 계십니까? 설령 첫 번째, 두 번째의 황금 열쇠를 가지지 못했다 해도, 세 번째 열쇠는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한 치과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의 치아 치료 기술은 최고였습니다. 그의 진료실에는 '치아 치료도 즐거울 수 있다'는 말이 표어처럼 걸려있었습니다. 이 표어에 대해 그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치과 의사를 만나는 것은 그리 달갑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악몽처럼 고통스럽기도 하지요. 전 저에게 진료를 받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만족스럽기를 바란답니다."
그는 늘 환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심히 살폈습니다. 그의 치과에는 널찍한 진료대기실이 있어 진료를 기다리면서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진료실은 매우 밝았고, 진료도구는 항상 깨끗이 소독되어 있었습니다. 환자들에게 무료로 불소를 도포해주고 진료를 받은 손님들에게는 전화를 걸어 불편한 곳이 없는지 확인하였습니다. 다른 치과들과는 다른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그의 병원은 늘 손님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목표'와 '열정'입니다. 키스 해럴 <태도의 경쟁력>이라는 책에서 "태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인생의 목표와 열정을 찾아내야 한다. 목표와 열정이 없다면 방향을 잃고 좌절하기 쉽상이다. 확실한 목표를 정하면 그 어떤 도전과 역경에도 용감히 맞설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누구든 쉽게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폭탄 제조법까지도 인터넷을 통해 그리 어렵지 않게 알아낼 수 있지요. 따라서 전문지식보다는 일에 임하는 태도가 직원들의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필립스 인력자원센터 책임자의 말입니다.
그런데 고학력자일수록 기존의 태도를 바꾸기를 원치 않고 자신의 학벌이나 능력에만 의지해 태도라는 황금 열쇠를 스스로 내던져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의 명문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온 고급 인재가 반년이 다 되어가도록 직장을 얻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훌륭한 학벌에도 불구하고 실업자로 전락하는 이유는 스스로 평범한 일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보다는 겉으로 번듯한 자리를 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한 가지 잊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학벌을 지닌 사람이라도 성실한 태도가 없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입니다. 태도는 성공으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는 마지막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자기 일을 돌보지 말고 오직 각 사람의 일을 돌보아라." (빌립보서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