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달력을 보며 단순히 시간의 경과만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잊고, 모든 시련과 고통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잊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이 지구상에 왔다는 사실 또한 잊습니다.
인생은 과정의 연속입니다. 인생을 사는 동안 때로는 남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하고 자신의 삶을 축하하는 시기를 갖기도 합니다. 인간은 이런 변화와 경험으로 인해 자신이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어른이 되는 과정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영원히 어린이로 남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면하고 맞서야만 하는 책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정의 관례를 거부하며 모든 책임에서 벗어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완전한 삶을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은 정체되어 있지 않고 계속 흘러가며 우리는 그 흐름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매 순간 같은 장소로만 흘러갈 수 없는 강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과 함께 흘러가는 법을 배워야 하며 삶의 흐름을 막는 것들을 현명하게 피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인생의 역경을 모두 감사하게 여기십시오. 이 모든 것이 인생의 단계입니다.
인생은 한 줄기 강물처럼 끊임없이 흘러갑니다. 평탄한 물줄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바위에 부딪히고,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깊은 골짜기를 지나야 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고난의 순간 속에서 우리는 질문합니다.
“왜 고난이 내 삶에 있는가?”
성경은 고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고난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다윗의 이 고백처럼 고난은 단순한 불행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빚으시고, 세우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우리는 종종 달력을 넘기며 시간의 흐름만을 인식하지만, 하나님은 그 시간 속에서 우리를 성숙으로 이끄는 손길을 펼치고 계십니다. 인생의 목적은 단순히 좋은 날을 많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이 고통스러운 성장통을 동반하듯, 영적으로도 우리는 성장의 통증을 겪으며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납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에게 책임을 맡기시고, 자기 부인을 훈련시키시며,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십니다.
삶은 계속해서 흘러가는 여정입니다. 한 곳에 정체되어 있을 수 없습니다. 고난은 그 흐름을 일깨우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멈춰 서야 할 때를 알려주기도 하고, 방향을 전환해야 할 시점을 알리는 경종이 되기도 합니다. 고난이 없다면 우리는 변화하지 않고, 깨닫지 못하며, 결국 하나님의 더 깊은 뜻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고백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 고난 가운데도 함께 계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간 속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믿습니다. 저를 다듬어 주시고, 주님의 뜻에 합당한 자로 빚어 주소서.”
고난은 결코 인생의 실패가 아닙니다. 그것은 완전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능력을 드러내시고, 우리의 고난 속에서 은혜를 흘려보내십니다. 그러니 그 모든 인생의 시련 앞에서 이렇게 고백하십시오. “이 또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준비하신 성장의 도구입니다.”
그때, 우리는 더 이상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난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흐름 끝에서, 우리는 이전보다 더 깊이 주를 알고, 더 단단한 믿음의 사람으로 서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