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라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4. 2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나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은 그 자체로 완벽하며 사랑받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비록 손잡이가 부서졌다 해도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어느 날 아침, 어느 가정에서 아내가 부엌에서 손잡이가 떨어진 몇 개의 컵을 늘어놓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그 컵들을 억지로 식기 세척기에 넣었기 때문에 깨졌다고 말했습니다.

깨진 컵들을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려달라는 아내에게 남편은 손잡이가 없어도 물을 마실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아내의 표정은 마치 컵을 버리지 않으면 부부 상담이라도 받겠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할 수 없이 몰래 컵을 모아두었다가 별장으로 가져가서 부엌 선반에 숨겨두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길 한복판에서 남편은 손잡이가 깨진 컵을 발견하였습니다. 20년이 넘도록 똑같은 길을 달리면서도 한 번도 뭔가를 발견한 적이 없었는데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남편은 달려가 컵을 집어 들었습니다. 컵에는 뚱뚱한 코끼리 두 마리가 껴안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나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남편은 그 컵을 가져와 아내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날 이후 그 컵과 손잡이가 떨어진 다른 컵들도 다시 그 가정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물론 남편이 별장에 숨겨놨던 컵까지도 말입니다.

삶은 때때로 우리를 깨뜨립니다. 실수와 상처, 시간이 남긴 흠집들 속에서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 되어갑니다. 마치 손잡이가 부서진 컵처럼, 누군가 보기에는 쓸모없고 버려야 할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바라보지 않으십니다.

어느 가정의 이야기처럼, 부서진 컵을 버리려는 아내와 여전히 쓸모를 찾으려는 남편 사이의 작은 갈등은 우리 내면의 고민을 닮아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흠 많은 나도 여전히 사랑받을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나는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길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깨진 컵, 그 위에 새겨진 "나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문구는,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들려주시는 음성과도 같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가치 없어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귀히 여기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상처와 흠마저도 품으시며, 그것을 통해 더 깊은 사랑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의 삶에는 완전함을 흉내 내려는 유혹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 데서 시작됩니다. 손잡이가 부서진 컵처럼, 우리도 부족한 채로 하나님의 식탁에 놓입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서로를 향해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벽한 모습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깨진 모습 그대로 나아오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우리는 다시 가족이 되고, 공동체가 되고, 새롭게 쓰임받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의 깨진 조각들을 품고, 있는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갑시다. 그분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깨어진 존재입니다. 상처받고, 넘어지고, 때로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살아갑니다. 마치 손잡이가 부러진 컵처럼, 세상의 기준으로는 쓸모없고 버려져야 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깨진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깨짐을 통해 우리를 새롭게 빚으십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사야 43:1)

하나님은 우리를 이름으로 부르셨습니다. 온전할 때가 아니라, 깨어지고 무너졌을 때조차도 우리를 "내 것"이라 부르십니다. 우리의 약함은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자리입니다. 완벽하려 애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십시오. 그분은 우리의 상처를 피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상처 위에 은혜를 덧입히십니다.

"그러나 주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고린도후서 12:9)

깨진 컵을 바라보며 우리는 스스로를 쉽게 포기하려 합니다. 하지만 토기장이 되시는 하나님은 깨진 그릇을 다시 빚어 귀한 그릇으로 만드십니다. 우리의 실패와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새로운 이야기를 써 가십니다. 당신의 손 안에서 우리는 여전히 소중한 존재입니다.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예레미야 18:4)

그러므로 사랑하는 이들이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흠 있는 나를 미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자신을 맡기십시오. 세상이 규정하는 가치와 기준을 넘어, 하나님이 주신 참된 가치를 붙드십시오. 우리의 깨어짐조차 하나님의 사랑을 막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있는 그대로 품으시는 주님 앞에, 깨어진 손잡이를 가진 채 나아갑시다. 그분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 사랑 안에서 우리는 다시 온전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