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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결과-영적인 파탄

by HappyPeople IN JESUS 2024. 3. 4.

 

에덴동산의 뱀과 하와 아담의 모습

 

 

"하나님께서 아담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먹지 말라고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다. 그러므로 너 때문에 땅이 저주를 받고, 너는 평생토록 수고하여야 땅에서 나는 것을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땅은 너에게 가시와 엉겅퀴를 내고, 너는 밭의 채소를 먹을 것이다. 너는 먹기 위하여 얼굴에 땀을 흘리고, 열심히 일하다가 마침내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는 네가 흙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3:17~19)

 

하나님께서 만드신 질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은 여자는 즉시 자기 남편에게도 주어 남편까지 타락하게 했습니다. 타락의 순서가 뱀, 여자, 남자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질서를 하나님에서 남자로 남자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짐승으로 흐르게 세워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사단은 짐승을 사용하여 여자를 미혹하고 여자는 남자를 미혹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하나님께 대드는 식으로 하나님이 세워 놓으신 질서를 역으로 파괴해 들어옵니다. 하나님께서 세워 놓으신 질서가 곧 선입니다. 그래서 질서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아담을 나무라시고 그다음에 여자를 나무라시고 그다음에 뱀을 저주하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분명 하와가 먼저 선악과를 먹었음에도 한 사람 아담이 죄를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담이 하나님 아래의 최고 상위 질서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속사는 바로 어긋난 하나님 나라의 질서 회복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든 피조물이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창조주 대접해 드리는 나라, 그 나라가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그 질서는 점점 무질서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간은 죄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원래 아담과 하와는 무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무죄했던 아담과 하와는 그들의 무죄한 순결함에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켜내는 ‘순종’을 보태기만 하면 ‘의인’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죄까지 지어버렸습니다. 이제 인간들이 해결해야 할 것이 두 가지로 늘어난 것입니다. 처음에는 계명에 대한 순종만 보태면 되는 상태였는데 이제 죄의 문제까지 해결해야 할 처지가 된 것입니다.

 

계명의 문제와 죄의 문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내려오셔서 그 두 가지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셨습니다. 먼저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주님은 당신 백성들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홀로 저주를 담당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기에 모든 사람의 죄를 홀로 짊어질 수 있는 자격이 있으신 분입니다.

 

그리고 계명의 순종 문제는 난지 팔 일만에 할례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육신을 입고 모두 순종해 내셨습니다. 그리고 그 순종의 삶을 우리에게 전가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죄의 문제와 순종의 문제가 모두 해결이 되고 우리는 애초에 선악과를 따먹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잘 순종한 하나님의 착한 백성으로 간주가 된 것입니다.

 

인간들이 저질러 놓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이 고심 끝에 십자가와 예수를 해결책으로 내어놓으신 것이 아니라 창세 전에 준비된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위해 인간의 문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경은 이렇게 은혜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출발해서 거꾸로 읽어 들어가면 오히려 이해가 쉽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배제한 채 무턱대고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하나님은 왜 인간이 타락하게 놔두셨는가? 만약 하나님께서 그렇게 작정하신 거라면 왜 인간에게 죄의 책임을 물으시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해서 창세기를 들여다보면 그 모든 사건이 은혜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타락을 한 인간들에게 아주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창세기 3장에 그 타락의 결과가 여섯 가지로 나옵니다. 그 첫 번째가 ‘영적인 파탄’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동산 나무 사이로 숨습니다. 분명 아담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하나님과 동행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스스로가 왕이 되어 자기 자신을 위해 살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하나님을 피하여 숨기 시작합니다. 인간들이 하나님을 피해 숨어 버렸다는 것은 그때부터 인간들이 불의한 자들이 되었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타락하기 전 태초의 인간은 하나님과 자연과 자기 자신과 ‘의’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았었습니다. 물론 타락할 가능성이 있는 ‘의’였습니다. 그런데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이제 ‘불의’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자 더 이상 숨을 수 없는 죄인들이 그분을 아예 죽여 버린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 때 가장 행복한 삶을 살도록 지어졌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그 관계가 요구하는 순종과 의뢰의 삶을 벗어 던져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불의 해진 인간은 자동으로 하나님을 피하여 도망하고 숨은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그분께 삶 전체를 의뢰할 때에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하나님 절대 의존적 존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종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피해 도망 다니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하달받을 수 있는 통로가 끊겨 버린 것입니다. 성경은 그러한 인간을 가리켜 ‘죄와 허물로 죽은 인간’ ‘불순종의 아들들’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이상 분별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인간들은 더 이상 살아있는 사람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마치 뿌리가 뽑힌 나무처럼 영적인 죽음의 상태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명력

영혼과 육체가 떨어지는 것을 육체의 죽음이라 하듯이 하나님과 떨어진 인간은 영원한 죽음, 지옥의 죽음 속으로 던져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상태가 바로 그 상태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끊임없이 공급되는 하나님의 생명력에 의해서만 진정한 사람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떠난 자들에게는 그 생명력이 차단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인생이 그토록 공허하고 고달프고 괴로운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가져 봐도 아무리 높은 곳에 올라가 봐도 이내 찾아오는 공허함이 바로 영원한 죽음의 냄새인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 속에서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감지하고 분별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을 피해 동산 나무 뒤로 숨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속에 들어와 계신 데도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생명력이 다시 부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 무엇을 해 드린 것도 없습니다. 오직 은혜로 하나님과의 불의한 관계가 의롭게 회복이 되어 동산 나무 뒤에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이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자신들은 한시도 존재할 수 없는 자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기 위해 역사를 운행하시고 성경을 기록해 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