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하늘나라에 교실을 짓자꾸나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 23.

 

폴란드의 조그만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뒤라 마을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불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독일군이 진격해온다는 소식만 들려올 뿐 막상 독일군이 마을로 쳐들어오지는 않아 어느 한순간 마음 편하게 지내는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독일군이 나타났습니다. 독일군의 일부는 마을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학교로 와서 학생 중에 드문드문 섞여 있는 유대인 어린이들을 끌어내려고 했습니다.

 

독일군의 모습을 본 어린이들은 너무나 무서워서 벌벌 떨었습니다. 특히나 가슴에 별을 단 유대인 어린이들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선생님에게 달려가 매달렸습니다.

 

코르자크 선생님은 자기 앞으로 몰려온 유대인 어린들을 두 팔로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는 죄도 없는 어린아이들을 왜 잡아가느냐고 호통을 쳤지만 짐승만도 못한 그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트럭 한 대가 학교 운동장으로 들어오자 아이들은 선생님의 팔에 더욱 안타깝게 매달렸습니다. 

 

"무서워할 것 없단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마음이 좀 편해질 거야."

 

드디어 군인들이 아이들을 트럭에 태워 데려가려고 하자 한참을 고민하던 선생님은 같이 트럭에 올라탔습니다.

 

독일 군인이 "당신은 내리시오. 이 트럭은 유대인들만 타는 트럭이오." 하고 말하자, 선생님은 "어떻게 내가 가르치던 사랑하는 아이들만 죽음의 구렁텅이로 보낼 수 있단 말이오." 하고는 같이 수용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두려윰에 떨며 "선생님, 우리는 어디로 가나요?" 하고 묻자, 코르자크 선생님은 인자하게 웃으면서 "수용소라는 곳이란다. 그곳에 가면 아빠 엄마가 계실 거야." 하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만날 수 있나요?"

 

"확실히는 모르겠구나, 하지만 가보면 알게 되겠지."

 

물론 코르자크 선생님은 독일군이 유대인들을 수용소로 데려가 가스실에서 주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이들을 위해 차마 진실을 말할 수가 없었 거짓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코르자크 선생님과 아이들을 실은 트럭이 트레물렌카 강제 수용소 가스실 앞에 도착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앞장서서 가스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유대인이 아니면서도 사랑하는 제자들의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함께 목숨을 버린 것입니다.

 

히틀러에게 학살된 동포들을 기념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세워진 기념관 뜰에는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사랑하는 제자들을 두 팔로 꼭 껴안고 있는 코르자크 선생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견고한 탑은 부서지지만 위대한 이름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태복음 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