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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2

네 집에 있는 교회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빌레몬서 1:1~3)“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짧은 문장이지만, 빌레몬서에 담긴 이 표현은 우리의 마음에 질문 하나를 남깁니다. “우리 집에는 교회가 있는가?” 오늘 우리는 예배당의 크기나 프로그램의 화려함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시선은 달랐습니다. 그의 관심은 ‘집’이었습니다. 가장 작은 단위의 공동체, 매일 밥을 먹고, 일하고, 말하고, 갈등하는 바로 그 공간에서 교회가 살아 숨 쉬고 있는가를 물었습니다.나.. 2025. 11. 20.
네 집에 있는 교회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도 편지하노니.”(빌레몬서 1:2)성경은 ‘집’과 ‘교회’를 따로 떼어 말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빌레몬의 집에 모이는 교회를 향해 편지합니다. 그 말은, 거실과 식탁, 침실과 현관까지, 평범한 공간이 주님의 이름 때문에 예배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이렇게 자문하게 됩니다. “나는 우리 집에 있는 교회의 교인인가?” 부모와 자녀, 함께 사는 식구들, 자주 드나드는 친지와 친구들까지 그들이 모두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있는가? 아직 마음이 닫힌 이가 있다면, 그 또한 교회가 품어야 할 ‘기도 제목’으로 우리 가운데 놓여 있는가?빌레몬의 집에도 처음부터 평탄함만 있지 않았습니다. 도망친 종 오네시모, 문제를 만들고 상처를 남긴 사람이 그 집.. 2025.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