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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1847

주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하는 기술 - 영적 감정의 메마름을 넘어 은혜를 확장하는 삶에 대하여 우리 중 어떤 이는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며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말씀 속에서 새롭고 깊은 의미를 발견해 그것을 설교나 가르침으로 전하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똑같이 기록된 성경, 누구나 펼쳐 읽을 수 있는 말씀임에도 사람마다 은혜의 깊이가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요?많은 경우, 깊은 은혜를 경험하는 사람은 문학적 감수성의 차이가 아니라, 그만큼 묵상하고 의미를 곱씹는 노력을 더 많이 한 사람입니다. 성경을 오래 붙들고, 그 말씀을 마음속에서 여러 방향으로 비추어 보고, 그것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인내하며 기다린 사람에게 의미는 점점 깊어집니다.반대로 대부분의 사람은 성경을 읽으면서도 깊은 감흥을 잘 경험하지 못합니다. 꿈을 꾸면서도 꿈의 의미를 거.. 2025. 11. 28.
우리와 같은 성정(性情) -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시는 하나님 “여러분, 어찌하여 이런 일들을 하십니까? … 우리가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여러분이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입니다.”(행 14:15)사도들이 루스드라 사람들에게 외쳤던 고백,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성정을 지닌 사람입니다”(행 14:15)는 짧은 문장 속에 인간 이해의 깊은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엘리야를 말할 때 야고보 역시 “그도 우리와 같은 성정의 사람이었다”(약 5:17)고 말합니다. 성경은 거룩한 사명자들도, 놀라운 기적을 행했던 선지자도 결국 우리와 같은 마음을 가진 인간이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성경에서 이 ‘성정’에 대응하는 헬라어 단어는 단순히 “같은”이라는 뜻을 가진 omoiopathes뿐입니다. 특별한 철학적 개념이 없습니다. .. 2025. 11. 28.
영에 속한 사람 - 몸의 생명이 되시는 하나님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만을 돌보신다고 생각합니다. 영적인 필요를 채우고, 마음을 위로하고, 뜻을 깨닫게 하시는 분으로만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영혼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몸의 하나님, 다시 말해 우리 존재 전체의 생명이 되시는 분입니다. 신약은 이를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명이 되신다”는 진리를 따라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은 어느 한 부분에만 제한되지 않습니다. 영을 새롭게 하고, 마음을 변화시키며, 더 나아가 우리의 몸을 붙들어 주시고, 삶을 지탱하는 생명력으로 일하십니다.우리 몸에는 늘 두 가지 힘이 작용합니다. 하나는 소모입니다. 숨을 쉬고, 걸어 다니고, 일하고, 생각하고, 누군가를 돕고, 무언가를 짊어지며 살다 보면 우리의 체력은 자연.. 2025. 11. 28.
문 밖에서 두드리시는 주님 앞에 서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가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17, 20)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진 편지는 요한계시록 일곱 교회 서신의 마지막입니다. 이 마지막 편지는 결론이 아니라, 교회 시대 전체를 관통하는 영적 경고와 복음적 초대의 절정입니다. 그리고 이 편지는 놀랍게도, 우리 시대의 교회와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아니, 더 정직히 말하면 ‘나’의 이야기입니다.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 먼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십니다.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 2025.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