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과 용서1 미워하는 마음, 그 시작은 언제나 나 자신 대학 시절, 룸메이트와 크게 다툰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처음엔 사소한 말 한마디였습니다. "네가 설거지를 안 해서 짜증 났어." 그 말이 마음에 박히고 나면, 그날부터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이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발소리도 거슬리고, 웃는 소리도 거슬리고, 심지어 아무 말 안 하고 있는 것조차 밉게 보입니다.이게 바로 미움이라는 감정의 무서운 점입니다. 처음엔 작은 씨앗 하나였는데, 마음이라는 토양에 뿌리를 내리면 걷잡을 수 없이 자랍니다. 나무가 되고, 가지를 뻗고, 그 가지 끝에서 또 다른 씨앗들이 떨어져 사방으로 퍼집니다. 문제는 이 나무를 키우는 사람이 상대방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입니다. 상대는 이미 그 일을 잊었을 수도 있는데, 나 혼자 밤마다 물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 2026.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