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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31

생명의 빛을 따라 걷는 길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한복음 8:12)예수님은 초막절 마지막 날에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다시 선언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이 말씀은 초막절이라는 유대인의 절기 속에서, 그리고 그 절기가 상징하던 모든 신학적 의미 속에서 예수님 자신이 그 모든 절기의 완성이심을 밝히 드러내신 선언입니다.초막절 기간에 예루살렘은 밤낮으로 눈부실 만큼 불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46미터나 되는 거대한 촛대, 성전 곳곳에 세워진 금촛대들, 광야의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기념하며 세상에서 가장 밝은 도시로 변하던 예루살.. 2025. 11. 18.
간음한 여인을 통해 본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요한복음 8:11)아침 햇살이 비치는 성전 마당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죄인을 끌고 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예수님 앞에 세웁니다. “선생이여,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이런 여자는 돌로 쳐야 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그들의 질문은 단순한 율법 논쟁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를 시험하기 위한 덫이었습니다. 율법을 따르자니 사랑이 부정되고, 사랑을 택하자니 율법이 무너지는 그들이 만들어낸 함정 속에서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없이 몸을 굽히셔서 땅에 무엇인가를 쓰셨습니다.율법은 거룩한 하나님의 공의의 기준입니다. 그 앞에 설 수 있는 인간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예수께서 땅에 쓰신 그.. 2025. 11. 12.
초막절과 생수의 강 - 예수 그리스도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한복음 7:37~39)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의 제단에 ‘물 붓는 의식’을 열심히 지켰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한때 떠나셨던 성전에 다시 영광이 임하기를 소원하며, 자기들의 손으로 성전 제단에 물을 부음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 불러오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의 손이 부은 물이 아니라, 하늘에서 흘러나오는 참된 생수의 근원이 바로 당신 자신임을 선언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이 말씀은, 인간의 손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영광을 다.. 2025. 11. 5.
자기 영광과 보내신 이의 영광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요한복음 7:18)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사람들은 그분을 찾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는 좋은 사람이다”라 말했고, 또 다른 사람은 “그는 무리를 미혹하는 자다”라 수군거렸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가 어디서 배웠는가, 어떤 가문 출신인가, 무엇을 이루었는가”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예수님은 그들의 시선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요 7:16) 이 한마디는 예수님의 존재와 사역, 그리고 신앙의 본질을 꿰뚫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관심은 자.. 2025.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