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을 완성하는 성도의 삶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쉽게 교회를 “같은 배를 탄 공동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같은 배에 있다고 하여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는 아닙니다. 교회 안에도 ‘씨가 다른 자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말씀하셨듯, 씨가 뿌려져도 마음밭이 다르고, 열매 맺는 것이 다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안에 어떤 씨가 뿌려졌는가, 그리고 그 씨가 생명을 맺었는가입니다.성경은 하나님의 아들들의 이야기입니다. 곧, 하나님의 씨가 심기운 자들, 그 씨가 자라 아들을 낳은 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역사는 단순히 인간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성도와의 혼인 이야기,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향한 거룩한 서사입니다. 하나님은 이 크로노스의 시간을 통해, ‘모에드(정한 때, 절기)’를 통해, 우리에게 진..
2025.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