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름부음6

성령의 은사 - 은사와 절제의 균형 "예언하는 사람의 영은 예언하는 사람에게 통제를 받습니다."(고린도전서 14:32)어느 날 갑자기 방언이 터진 성도가 있었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그의 얼굴은 환했습니다. 몇 달을 간구하던 것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그는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성경을 펼치면 혀가 저절로 말려 들어갔습니다. 대화 중에도 혀끝이 간질거렸습니다. 그는 억누르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혹시 소멸되면 어쩌지?' 그래서 그는 틈만 나면 방언으로 기도했습니다. 회중기도 시간에도, 소그룹 모임 중에도, 심지어 찬양 중에도 방언이 흘러나왔습니다. 옆 사람들이 당혹스러운 눈빛을 보냈지만 그는 멈출 수 없었습니다. 아니, 멈추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그에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았습.. 2026. 3. 29.
성령의 은사 - 주된 은사와 보조적 은사의 유기적 협력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고린도전서 12:7~11)오케스트라 공연을 본 적이 있습니까? 무대 위에 수십 명의 연주자가 자리를 잡습니다. 어떤 이는 바이올린을, 어떤 이는 첼로를, 어떤 이는 오보에를, 어떤 이는 팀파니를 듭니다. 지휘자.. 2026. 3. 29.
은사와 능력 사이에서 길을 잃은 교회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전서 12:7)교회 안에서 “은사”라는 단어만큼 오해를 많이 받은 말도 드뭅니다. 어떤 이에게 은사는 부러움의 대상이고, 어떤 이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누군가는 은사를 가진 사람을 신비롭게 바라보고, 또 누군가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은사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젓습니다. 이 모든 혼란은 사실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이 능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분명하게 말합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 여기서 말하는 유익은 개인의 만족이나 영적 우월감이 아닙니다. 오직 교회 공동체의 유익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와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목적이 전혀.. 2026. 1. 9.
아픈 날의 기도 -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신앙의 고백 몸이 아플 때, 우리는 비로소 인간의 연약함을 절감합니다. 평소에는 쉽게 느끼지 못하던 숨소리 하나, 심장의 박동 하나가 그렇게도 힘겹게 느껴집니다. 세상의 일도, 사람의 말도, 내일의 계획도 모두 멀어지고, 오직 지금 이 고통 속에서 한숨 쉬는 자신만 남아 있는 듯한 시간. 다윗이 바로 그런 날을 지나고 있었습니다.그는 시편 38편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몸이 이토록 쇠약하여 이지러졌기에, 가슴이 미어지도록 신음하며 울부짖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와 친구들이 내 상처를 바라보곤 비켜섭니다. 가족들마저 나를 멀리합니다.” (시 38:8, 11 새번역)다윗은 ‘하나님이 함께하신 사람’이었지만, 동시에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전쟁터에서는 사자처럼 용맹했으나, 병상에서는 아기처럼 울부짖.. 2025.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