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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치료3

마음 알아차리기 물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마음’이지만, 우리는 매일같이 그 마음에 휘둘리고, 또 마음으로 인해 울고 웃습니다. 도대체 이 마음이란 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 걸까요? 어떤 날은 아무런 병명도 없는 몸이 아프고, 말 한마디에 눈물이 나고, 또 어떤 날은 별일 없이도 하루 종일 기분이 가라앉아 있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마음은 뇌에만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레슬리 다쿠치 박사는 "기억은 뇌에만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 퍼져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는 인체 곳곳의 세포조직, 심지어는 피부에 이르기까지 ‘신경펩타이드’라는 감정과 기억을 전달하는 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은 뇌에서만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 즉 장기, 근육, 피부, 심지어는.. 2025. 7. 25.
내 마음의 빛깔 – 계절을 닮은 내면의 풍경 어느 날 어린 딸이 제게 물었습니다. “아빠, 사람 마음은 무슨 색깔이야?” 순간 대답이 막혔습니다. 딸아이의 천진한 질문은 너무도 단순했지만, 그 안에는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깊은 성찰이 담겨 있었습니다. 마음의 색깔이라… 나는 내 마음이 무슨 색인지 알고 있는가?우리는 때로 마음이 검다고 말합니다. 우울할 때, 분노로 들끓을 때, 어두운 생각이 떠나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 안의 마음을 ‘어두운 색’으로 표현합니다. 반면에 사랑에 빠졌을 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위로받을 때, 우리는 우리 마음이 ‘밝아졌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그 존재는 느껴지고 색조로도 묘사됩니다. 실제 색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감정의 농도와 방향성은 무언가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사람은 본래 빛의 존.. 2025. 7. 25.
겉마음과 속마음 - 가려진 중심을 찾아가는 여정 문내 마음속에는닫힌 문짝을 열고자 하는 손과열린 문짝을 닫고자 하는 손이 함께 살았다닫히면서 열리고열리면서 닫히는 문살을힘껏 잡고 있으려니눈물겨워라 눈물겨워라- 안수환 -우리는 누구나 겉으로 드러나는 마음과, 깊숙이 감추어진 속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갑니다. 말하자면, 마음에도 겹이 있습니다. 겉마음은 일상 속에서 우리가 보여주는 감정과 생각입니다. 미소를 짓고, 걱정을 감추며, 때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애써 담담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말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겹겹이 덮여진 속마음이 존재합니다. 그 속에는 말로 표현하지 못한 슬픔이 있고, 아직 풀어내지 못한 상처가 있으며, 무엇보다 ‘근원의 힘’ 즉, 삶을 지탱하는 진짜 나의 중심이 있습니다.그렇다면 질문해봅니다. "나는 내 마음을 몇 겹으로.. 2025.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