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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3

싸우지 않는 부부는 없다, 다만 지혜롭게 싸울 뿐이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부부들이 흔히 갖는 착각이 하나 있습니다. "저 집은 참 사이가 좋아 보이던데, 한 번도 안 싸우나 봐."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폴 트루니에가 일본에서 강연을 했을 때의 일입니다. 청중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교수님도 부부 싸움을 하십니까?" 트루니에는 망설임 없이 답했습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때린 적도 있습니다." 강의실이 술렁였습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혀 싸우지 않았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거짓말이거나, 한쪽이 완전히 주저앉아 버렸거나." 이 말은 신혼부부들에게 뜻밖의 위로가 됩니다. 부부 싸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싸우느냐입니다.물론 "우리는 한 번도 안 싸운다"고 말하는 부부도 있습니다. 그러면.. 2026. 7. 4.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 어느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아내가 부엌에 들어가 보니 남편이 파리채를 들고 뭔가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뭐 하는 거예요?" 하고 묻자 남편이 대답합니다. "파리를 잡고 있잖소." 그런데 남편의 대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수컷 셋하고 암컷 둘을 잡았지." 아내는 궁금해집니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남편이 진지하게 답합니다. "셋은 맥주 깡통에 있었고, 둘은 전화기에 있었거든."우스갯소리지만 이 이야기 속에는 결혼의 진실 하나가 숨어 있습니다.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부부란 서로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한 몸을 이루어야 하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이 '다름'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틀림'으로 오해하며 살아가는지 모릅니다.신혼 초, 어느 남편이 욕실에 들어섰다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2026. 7. 4.
마음이 열려야 몸도 열린다 - 부부의 성생활, 소통의 언어로 읽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오후였습니다. 경상도 어느 단칸방에 사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중학생 아들과 함께 살다 보니 둘만의 시간을 갖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그날, 창밖으로 빗소리가 들려오자 부부의 마음속에 슬며시 봄기운 같은 것이 돋아났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옆 동네 가서 못이랑 망치 좀 빌려 오너라." 아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한참 뒤, 창문 너머로 내다보니 아들이 현관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아버지가 놀라 물었습니다. "니, 안 가고 거서 뭐 하노?"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비도 보슬보슬 오는디, 그 집이라고 그 생각 안 나겠습니까."이 우스갯소리 하나가 성(性)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말을 이미 다 하고 있습리다. 성적 욕망은 특.. 2026.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