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2 오늘도, 그냥 걷는다 "그는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편 23:3)정확히는 봄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어느 날이었습니다. 달력은 분명 4월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그는 그 계절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창문 너머로 벚꽃이 흩날리는 것을 보면서도 그것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처럼, 그도 어딘가로 그냥 흘러가 버리고 싶다는 생각만 했습니다.그날 아침, 그는 방바닥에 한참을 누워 있었습니다.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천장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도 아무 의미가 없겠구나. 알람은 두 번, 세 번 울리다 지쳐서 멈췄고, 그는 그 침묵 속에 그대로 가라앉았습니다.그런 그를 일으킨 것은 대단한 .. 2026. 2. 20. 산다는 건 그런거지 그래그래 산다는 건 그런 거지끝날 것 같지 않던 한파가 물러가고새봄이 찾아와 꽃을 피우듯“버겁다 힘들다”고 하면서 눈물 흘려도웃음꽃 피우면서 사는 거지“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닌데”하면서멍든 가슴을 쥐어박아도뙤약볕 아래에서 피는 오뉴월의 장미처럼정열과 열정으로 사는 거지“괜찮다 괜찮다”고 하면서 애써 웃음지어도괜찮지 않은 게 인생이지오늘도 토닥토닥 울적한 마음을 달래면서꿈을 향해 미친 듯 달려가는 거지“외롭다 괴롭다”고 하면서 몸서리쳐도밤하늘에 별이 뜨듯상처 난 가슴에 사랑을 반짝이면서 사는 거지-그런 거지 / 시인 이근대-삶은 늘 예기치 않은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지,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더 나은 길은 없는지.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고, 때로는 뒤돌아보기도 겁이 나며.. 2025. 5.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