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법칙76 흔들리지 않는 대화의 기술 - 배트나(협상 실패 시 선택 가능한 최선의 대안)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 건 어느 늦은 저녁이었습니다.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그 친구는 오랜만에 들어온 의뢰를 놓치기 싫어서, 평소 받던 금액보다 훨씬 낮은 조건에 덜컥 계약서에 서명을 해버렸다고 했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지하철에 올라 곰곰이 생각해보니, 상대방의 페이스에 완전히 말려들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이미 계약은 끝났고, 이제 와서 금액을 다시 조정하자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건 후회와 자책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기억 하나쯤은 있을 것입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돌아서는 순간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 상대의 제안 앞에서 허둥대다가 얼떨결에 승낙해버린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 이런 일이 반복되는 .. 2026. 7. 18. 절반의 오렌지, 온전한 마음 - 관계를 잃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법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착각이 하나 있습니다. 성장이란 더 강해지는 것, 더 단단해지는 것, 그래서 누구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협상이나 갈등 앞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려 합니다. 조용히 양보하거나, 끝까지 버티거나 합니다. 하지만 진짜 성장한 사람은 그 두 갈래 길 너머에 세 번째 길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어릴 적 저녁마다 반복되던 풍경이 있습니다. 아이는 자지 않겠다고 버티고, 부모는 지쳐갑니다. 한쪽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 졸릴 때 자." 평화는 지켜지지만 아이의 습관은 무너집니다. 다른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안 자면 내일 간식 없어!" 아이는 눈물을 훔치며 이불 속으로 들어가지만, 그 밤 부모와 아이 사.. 2026. 7. 18. 말과 행동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말에는 힘이 생긴다 "어디 다친 데 없어요?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미안해요." 한때 많은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던 젝스키스의 장수원의 '로봇 연기'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입니다. 대사는 분명 상대를 걱정하는 내용인데, 얼굴에는 아무 감정도 없고 목소리도 기계처럼 담담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감동하기는커녕 웃음을 터뜨렸습니다.왜 그랬을까요? 사람은 상대의 말을 귀로만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말을 들으면서 동시에 표정을 보고, 눈빛을 보고, 목소리의 떨림을 듣고, 몸짓과 자세를 함께 읽습니다. 결국 사람은 '말'보다 '사람'을 믿게 됩니다.우리는 흔히 말을 잘하는 사람이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화려한 말보다 그 사람의 삶을 기억합니다. 매일 정직을 말하는 사.. 2026. 7. 17.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언어 -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지하철 안, 한 여자가 이어폰을 낀 채 창밖을 보고 있습니다. 옆자리 남자가 말을 건넵니다. "저, 혹시 이 역에서 환승하려면…" 여자는 대답 없이 고개를 살짝 돌리더니, 미간을 좁히고 어깨를 움츠립니다. 남자는 말을 끝맺지 못하고 슬며시 물러납니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말은 한마디도 없었지만, 대화는 이미 끝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장면을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칩니다. 말보다 빠르고, 말보다 정직한 언어가 바로 몸의 언어, 보디랭귀지입니다.초보 엄마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번역 불가능'이라는 벽입니다. 갓 태어난 아이가 웁니다. 배가 고픈 걸까, 졸린 걸까, 어딘가 아픈 걸까. 사전도 없고 통역사도 없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몇 달이 지나면 엄마는 알게 됩니다. 울음소리의 높낮이, 몸을 .. 2026. 7. 16. 이전 1 2 3 4 5 6 7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