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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2

하늘의 색으로 말하는 하나님 - 치유의 성화 중세까지 서양의 대부분의 그림들은 성경 이야기를 담은 성화였습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조차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화가들은 색 하나, 선 하나에도 깊은 신학을 담아냈습니다. 그들에게 색은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또 하나의 언어였습니다.초기 독일 세밀화인 문둥병자를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장면에서도 이 색의 언어는 놀라울 만큼 정교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한 폭의 그림이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예수를 통해 흘러 내려와 병든 자에게 닿는 장엄한 흐름이 색조를 따라 눈앞에 펼쳐집니다.그림의 가장 위쪽, 수평으로 펼쳐진 하늘은 연한 붉은빛을 띱니다. ‘붉음’ 하면 우리는 종종 강렬함이나 긴장을 떠올리지만, 이곳의 붉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화가는 아주 부드럽고 .. 2025. 12. 6.
수태고지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누가복음 1:26~31,38) 이 제단화는 이탈리아 휘에솔의 산 도메니코 성당에 걸려 있었는데, 1611년 스페인에 팔려서 지금은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2024.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