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2 물붙듯 쏟아지는 사랑 - 입맞춤을 갈망하는 심령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아가 1:2)아가서의 이 한 절은 우리 마음 깊은 곳을 터치 합니다.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이름도, 배경도 생략된 채 등장한 여인의 이 간청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온 존재를 걸어버린 사랑의 고백입니다. 감추려 하지도, 숨기려 하지도 않고, 오히려 온 마음을 다해 ‘그 분’을 향해 몸과 영혼을 열어젖힌 사랑의 외침입니다.이 말씀은 단순한 연애시가 아닙니다. 아가서는 단순히 남녀의 사랑을 노래하는 시집이 아니라, 성도와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 맺어진 가장 친밀하고 가장 순결한 영적 연합을 상징하는 사랑의 서사입니다. 여인의 입에서 터져나온 첫 마디가 “입맞추기를 원하니”인 것은,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간절하고 뜨거워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이는 믿음의 고백을 .. 2025. 7. 26. 잃어버린 주님 - 어디서 놓쳤는가 “내가…… 찾아도 발견치 못하였구나.” (아가 3:1)밤이 깊어지면 누구나 잠을 자야 마땅할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밤에, 아가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침상에서 주님을 찾습니다. 이 밤은 단순한 육체의 어둠이 아니라 영혼의 밤,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는 고통의 시간입니다. 아가는 그 밤에 주님을 찾습니다. 그러나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 깊은 갈망 속에서 탄식하는 “찾아도 발견치 못하였구나”라는 절규는 곧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백이기도 합니다.주님은 우리 곁을 떠나신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계셨고, 우리의 문을 두드리고 계셨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주님을 향한 시선을 거두었다는 데 있습니다. 기도의 골방에서, 말씀을 묵상하던 자리에서, 주님 앞에 엎드렸던 예배의 처소에서 쉬거나 게을러져버렸.. 2025.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