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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13

행복한 동행 - 사랑은 내 몫을 내려놓는 것이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사건이라고 흔히 말합니다. 그런데 정작 살아보면 그 말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결혼 전까지 우리는 철저히 "나"를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내가 자고 싶을 때 자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루를 채워왔습니다. 그런데 결혼은 그 익숙한 습관에 제동을 겁니다. 이제는 "나"만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많은 부부가 부딪힙니다.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즐거움에 충실합니다. 그 즐거움이 깨지면 화가 납니다. 사랑하는 배우자라 할지라도, 나의 만족을 빼앗아 간다고 느껴지면 순간 서운함이 밀려옵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러나 행복한 동행을 만들어가는 부부는 여기서 .. 2026. 8. 25.
행복한 동행 - 국그릇 하나에 담긴 결혼의 비밀 대학로 골목, 다섯 평 남짓한 작은 분식집이 있었습니다. 떡볶이와 어묵으로 유명한 그곳은 늘 손님으로 북적였고, 주인아주머니는 누가 오든 상관하지 않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가게를 지휘했습니다. "여기 앉아요. 빨리 주문하세요." 교수든 학생이든, 지갑이 두둑하든 얇든, 그 가게 안에서는 아주머니가 왕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무뚝뚝함이 오히려 정겨워서 자꾸 그 집을 찾았습니다.어느 날, 한 여교수가 남편과 함께 그 집을 찾았습니다. 평소 자랑하던 어묵 국물을 남편에게 맛보여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아주머니는 큰 국그릇 하나를 부부 앞에 놓아주었습니다. 남편은 자연스럽게 그 그릇을 아내 쪽으로 밀어주었습니다. 아내가 국물을 몇 숟갈 떠먹기 시작했을 때, 아주머니가 작은 그릇 하나를 서비스로 더 가져왔습니다. .. 2026. 8. 22.
행복한 동행 - 오늘 사랑할 수 있는 이 순간, 화 그 짧은 순간이 남기는 것 결혼이란 참 이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사람 앞에서 가장 날카로운 말을 쏟아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밖에서 만난 사람에게는 절대 하지 않을 말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서슴없이 내뱉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이 정도는 받아주겠지"라는 안일함, 혹은 "가족이니까 괜찮다"는 착각 때문일 것입니다.그러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느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젊은 아내가 아침에 남편을 출근시키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습니다. 오후가 되어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와 벨을 눌렀지만, 아무리 눌러도 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아이는 계속 문을 두드렸고, 결국 경비원까지 올라와 문을 두드렸지만 역시 반응이 없었습니다... 2026. 8. 19.
행복한 동행 - 곁에 있다는 것 1934년 5월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의 작은 마을 코르베빌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섯 쌍둥이 자매가 한꺼번에 태어난 것입니다. 의학사에 남을 기적 같은 생존이었습니다. 그러나 축복이어야 할 이 사건은 곧 비극의 씨앗이 되고 말았습니다.가난한 농부였던 디온 부부는 다섯 아이를 감당할 형편이 안 되었습니다. 정부와 의학자들은 아이들을 부모와 다섯 명의 형제자매로부터 떼어내 별도의 시설에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더 나은 양육 환경"이었지만, 실상은 학계의 연구 대상이자 관광 상품이었습니다.'퀸튜플랜드'라 불린 이 시설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유리창 너머로 아이들을 구경했습니다. 아이들은 최고의 영양과 의료 혜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들에게 없었던 .. 2026.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