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후손2 하와의 눈물, 교회의 믿음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며 이르되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하였더라."(창세기 4:25)창세기의 첫 장면들은 마치 정적 속에서 펼쳐지는 웅대한 서곡 같습니다. 태초의 질서, 완전한 동행, 창조주의 숨결 속에 살아가던 인류 최초의 남자와 여자, 그러나 그 평화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한순간의 선택, 한 조각 열매로 인해 그들은 에덴에서 추방되고, 인류는 죄의 유전자를 가진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날, 뱀에게 주어진 저주 속에서 하나님은 뜻밖에도 ‘복음의 씨앗’을 던지십니다. “여자의 후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다.”(창 3:15) 이 말씀은 복음의 시작이며, 교회의 기원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온몸으로 껴.. 2025. 8. 6. 선악과와 생명나무, 행위언약과 은혜언약-십자가로 이어지는 언약의 길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뱀은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창세기 3:15)인간은 처음부터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에덴동산의 한복판에는 두 나무가 있었습니다. 선악과나무와 생명나무, 이 두 나무는 단순한 식물적 상징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적 질서를 드러내는 영적 좌표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심으로, 인간이 창조주 아래에 있어야 할 피조물임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경계였습니다. 질서였습니다. 동시에 사랑이었습니다.그런데 뱀의 간교한 유혹 앞에서 인간은 자신을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욕망에 넘겨줍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는 단지 하나의 명령을 어긴 것이 아닙니다. 창조주에 대한 순종의 끈을 끊어버린 것입니다. 이 사건은, 행위.. 2025.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