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글2 자신을 깊이 묵상하는 영적 수련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편 139:23~24)봄볕이 창가에 조용히 스며드는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도시는 아직 잠에서 덜 깬 듯 고요했고, 커피 한 잔을 손에 쥔 채 소파에 앉은 그는 문득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습니다. 오늘따라 유독 피곤했습니다. 어깨가 무겁고, 목이 뻐근했으며, 가슴 어딘가에 설명하기 어려운 답답함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는 커피잔을 내려놓고 눈을 감았습니다. 무언가를 억지로 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눈을 감으면 세상이 조용해집니다. 호흡을 의식적으로 고르면, 평소에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중 가장 먼저.. 2026. 3. 20. 낯선 음성으로 오시는 하나님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이사야 55:8~9)경상도 어느 산골 마을에 오래된 교회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교회를 평생 섬겨온 권사님이 있었는데, 남편이 갑작스럽게 쓰러져 오랜 병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병원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저축해 두었던 돈은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그 권사님은 새벽마다 교회에 나와 무릎이 닳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아니, 적어도 그녀에게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어느 날 이웃집 아주머니가 넌지시 말을 건넸습니다. "저 아랫동네에 용하다는 보살이 있는데, 한 번만 가 보면 마음이 .. 2026.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