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5 은사와 능력 사이에서 길을 잃은 교회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전서 12:7)교회 안에서 “은사”라는 단어만큼 오해를 많이 받은 말도 드뭅니다. 어떤 이에게 은사는 부러움의 대상이고, 어떤 이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누군가는 은사를 가진 사람을 신비롭게 바라보고, 또 누군가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은사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젓습니다. 이 모든 혼란은 사실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이 능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분명하게 말합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 여기서 말하는 유익은 개인의 만족이나 영적 우월감이 아닙니다. 오직 교회 공동체의 유익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와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목적이 전혀.. 2026. 1. 9. 은사는 불꽃이고, 훈련은 그 불을 다스리는 화덕이다 “경솔하게 아무에게나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디모데전서 5:22)잊을 만하면 다시 들려오는 소식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시작한 일이, 오히려 한 생명을 잃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귀신을 쫓는다는 축사 과정에서 한 청년이 사망한 사건도 그런 소식 중 하나입니다. 의도는 선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건 앞에서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안타깝다.” 그러나 안타까움으로 끝내기에는, 이 문제는 너무 무겁고 너무 반복되어 왔습니다.은사는 ‘권한’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성경은 귀신을 쫓는 일을 하나의 은사로 말합니다. ‘영들을 분별하는 은사’(고전 12:10). 여기서 ‘영들’은 단수.. 2026. 1. 2. 영적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은사 “이와 같이 우리도 많으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로마서 12:5)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몸을 이루는 수많은 지체가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하나의 몸을 이루듯, 우리의 삶도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눈이 보지 못한다면 귀가 대신 들려주고, 손이 약하다면 발이 도와 움직여 줍니다. 이처럼 몸의 지체가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것처럼, 교회 역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각 성도들이 서로 돕고 세워주는 관계 속에서 건강하게 유지됩니다.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설명하며,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체”라고 부릅니다. 눈, 귀, 손, 발이 다 다르듯이 성도들 역시 저마다 다른 모습과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역할을 가능하게 하는.. 2025. 9. 17.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자들에게 들리는 성령의 언어 성령의 음성은 귀에 들리는 말이기보다, 마음에 그려지는 이미지이며, 영혼 속에 번져드는 포괄적 느낌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말씀을 ‘말’로만 듣고, ‘글’로만 이해하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을, 이미지를 통해 감각하고 이해하도록 지어진 존재라고 증언합니다(창 1:27).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때 그것은 종종 문자로 기록된 문장이 아니라, 영적인 상징과 직관의 이미지, 즉 비유와 환상의 형태로 전해졌습니다. 이 점은 성령의 음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하나님께서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셨다는 말은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의사소통 방식, 곧 비유와 이미지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존재라는 뜻입니다. .. 2025. 7. 2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