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8 궁핍 속에서도 잃지 않는 마음의 단정함 경상도 어느 산골 마을에 최 선생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가진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낡은 초가집 한 채와 텃밭 몇 이랑, 그리고 빛바랜 책 몇 권이 전부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가난한 선비'라 불렀는데, 그 말 속에는 연민과 약간의 경멸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집 앞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그것은 마당이었습니다. 아침마다 최 선생은 싸리비로 흙마당을 쓸었습니다. 낙엽 한 장, 돌멩이 하나 어지럽지 않게 깨끗했습니다. 비가 온 다음 날에도, 허리가 아픈 날에도 그 의식은 이어졌습니다. 아무 장식도 없는 텅 빈 마당이었지만, 그 고요하고 정갈한 흙바닥을 바라보면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소유의 풍요가 아니라 돌봄의.. 2026. 3. 2.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쏟지 마라 살다 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우리 앞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중에는 반드시 내가 해야 할 일도 있지만, 사실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되는 일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상하게도 ‘쓸데없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고, 거기에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곤 합니다. 누군가의 사소한 부탁, 굳이 개입하지 않아도 될 다툼, 이미 결론이 뻔한 논쟁, 나와 상관없는 소문에 대한 관심…. 이런 것들이 우리의 삶을 지치게 하고, 정작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함정을 잘 압니다. 그들은 자신이 감당할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분명히 구분합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고, 모든 사람의 요구를 다 들어주려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냉정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2025. 11. 13. 자기만의 행복을 디자인하라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행복을 빚어내는 작업은 단순한 감정의 선택이 아니라 일생을 바쳐야 할 삶의 디자인 작업입니다. 누군가는 행복을 '소유'에서 찾고, 또 누군가는 '관계'에서 찾습니다. 어떤 이는 고요한 자연 속에서, 또 어떤 이는 화려한 도시의 중심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이처럼 행복은 절대적인 공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행복은 각자의 손에서 빚어지는 유일한 창조물입니다.코코 샤넬은 이런 점에서 행복을 창조해 낸 삶의 디자이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유년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수도원에서 성장한 그녀는 결핍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샤넬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순응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자신의 결.. 2025. 8. 5. 이렇게 나이 들지 마라 "네가 늙어 백발이 될 때까지 나는 그 사람이요, 나는 너를 지탱할 그 사람이다. 내가 너를 만들었으니 내가 너를 안고 있겠고, 내가 너를 붙들어 구출하리라." (이사야 46:4) 나이가 들어 비로소 눈뜬 오감은 인생의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게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이런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원하지 않으면 절대 구할 수 없습니다. 나이 드는게 두렵기만 할 때노인이 되어서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재 내가 살고 일하고 느끼는 것이 내 나이에 맞는지 알아내는 감각입니다. 노인이라고 해서 갑자기 할아버지를 흉내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또한 젊은이를 따라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현재 나이 만큼 늙었을 뿐입니다. 노인.. 2024. 7.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