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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자는 누구인가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요한계시록 2:7)요한계시록을 읽다 보면 반복해서 등장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기는 자는…”이라는 후렴구입니다. 에베소 교회, 서머나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사데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신 일곱 편지 모두가 결국 한 가지로 모입니다. 바로 “끝까지 이겨라”는 것입니다.그렇다면 무엇을 이겨야 합니까? 우리는 흔히 고난, 환난, 핍박만을 떠올립니다. 물론 그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닙니다. 요한계시록은 우리에게 더 깊은 진실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적은 외부의 박해뿐 아니라,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죄성, .. 2025. 9. 7.
경험 부족이 만드는 자기 의 인생의 나이를 단계별로 표현하는 말이 있습니다. 스무 살을 ‘약관(弱冠)’이라 불렀습니다. 성년이 되어 머리에 관을 쓰는 의식을 치르지만, 아직은 그 관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서른 살은 ‘이립(而立)’, 자립해야 한다는 의미이고, 마흔은 ‘불혹(不惑)’, 흔들리지 않는 나이입니다. 쉰은 ‘지명(知命)’, 인생의 이치를 깨닫는 나이이며, 예순은 ‘이순(耳順)’, 억울한 소리를 들어도 쉽게 화내지 않고 귀가 순해지는 나이라 했습니다.이렇듯 사람은 세월을 살아내면서 점차 달관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젊은 시절에는 이 여유와 통찰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젊은 청년은 배움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배우는 과정에서 얻은 지식은 대부분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 .. 2025. 9. 7.
인생은 차라리 한 바퀴 정도 늦는 편이 좋습니다 인생은 참으로 상대적입니다. 경기장에서 누가 선두를 달리는지 곁에서 보면 분명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어떤 이는 뒤처진 것처럼 보이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마치 맨 앞에서 달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단순히 빠르다고 해서 꼭 의미 있는 것이 아니며, 느리다고 해서 반드시 실패한 것도 아닙니다.때로는 한 바퀴 늦게 달리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천천히 달릴 때 비로소 주위를 둘러보고, 숨을 고르며, 여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단순히 속도를 다투는 경주가 아니라 끝까지 걸어가는 여정입니다. 품격을 지키며, 여유 있는 태도로, 끝까지 자기 길을 달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물론 결승점을 맨 먼저 통과하는 사람은 박수를 받습니다. 하지만 꼴찌라고 해서 무가치한 것.. 2025. 9. 7.
죽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의미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한복음 11:25~26)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지만, 정작 내게 일어날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당연히 살아 있을 것처럼 여깁니다. 원래 인간이란 그런 존재입니다.하지만 암 진단을 받는 순간, 상황은 달라집니다. 평생 남의 이야기 같던 죽음이 갑자기 자기 눈앞에 성큼 다가옵니다. 실제로 암 환자들의 절반 이상은 치료를 통해 완치된다고 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70% 이상 살아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 = 죽음’이라.. 2025.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