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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으로 사는 삶263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누가복음 22:48)예수님께서 체포되시던 그날 밤, 제자 중 하나인 유다가 무리들을 이끌고 왔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표시는, 놀랍게도 ‘입맞춤’이었습니다. 애정과 존경을 상징해야 할 그 입맞춤은, 가장 비열한 배신의 신호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눈을 바라보며 말씀하십니다.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우리는 이 장면에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과연 우리도 그 유다의 입맞춤과 같은 위선을 행하고 있지는 않은가? 신앙의 외형을 갖추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성찬에 참여하면서도 정작 마음은 세상을 더 사랑하고, 육신의 정욕에 매이고, 진리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이 세상은 종종 매력적인 얼굴로 다가.. 2025. 7. 29.
핏방울로 기도하신 예수님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누가복음 22:44)겟세마네의 밤은 인간의 눈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고뇌와 사랑이 교차한 시간입니다. 어두운 올리브 나무 아래, 홀로 엎드린 주님은 땅에 엎드려 기도하십니다. 그 기도의 절박함은 단순한 ‘간청’이나 ‘간구’ 수준을 넘어, 마치 육체의 경계가 무너지는 듯한, 전 존재를 불태우는 몸부림이었습니다. 누가복음은 그 장면을 이렇게 전합니다.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의학적으로도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이 극에 달하면 모세혈관이 터져 땀샘과 함께 피가 섞여 나오는 희귀한 현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의학적 설명을 넘어, 우리는 왜 예수님께서 이토록 극심한 고뇌 속에 계셔야 했는지를.. 2025. 7. 27.
물붙듯 쏟아지는 사랑 - 입맞춤을 갈망하는 심령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아가 1:2)아가서의 이 한 절은 우리 마음 깊은 곳을 터치 합니다.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이름도, 배경도 생략된 채 등장한 여인의 이 간청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온 존재를 걸어버린 사랑의 고백입니다. 감추려 하지도, 숨기려 하지도 않고, 오히려 온 마음을 다해 ‘그 분’을 향해 몸과 영혼을 열어젖힌 사랑의 외침입니다.이 말씀은 단순한 연애시가 아닙니다. 아가서는 단순히 남녀의 사랑을 노래하는 시집이 아니라, 성도와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 맺어진 가장 친밀하고 가장 순결한 영적 연합을 상징하는 사랑의 서사입니다. 여인의 입에서 터져나온 첫 마디가 “입맞추기를 원하니”인 것은,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간절하고 뜨거워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이는 믿음의 고백을 .. 2025. 7. 26.
고난에 굴복하지 않기 - 시련은 축복의 전주곡이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야고보서 1:2~3)한 유명한 도공(陶工)이 있었습니다. 그는 도자기를 빚을 때 특별한 방식으로 구워내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일반적인 가마보다 훨씬 더 높은 온도에서, 오래도록 불 속에 집어넣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묻습니다. “스승님, 왜 그릇을 그렇게 혹독한 불 속에 넣으시나요?깨지지 않을까요?”그러자 스승이 말합니다. “불 속을 견디지 못하는 그릇은 원래부터 깨질 운명이란다. 하지만 견뎌낸 그릇은 단단하고 아름답게 광이 난다. 그것이 진짜 쓰임 받는 그릇이지.” 이 이야기는 우리의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누구나 시련이라는 가마를 만납니다. 그러나 그 불 .. 2025.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