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336 할머니의 피자 - 사랑이 구워낸 생명의 음식 사랑에는 설명할 수 없는 힘이 있습니다. 때로는 의학도, 물질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도 뛰어넘는 힘 말입니다. 제 어머니는 위암 진단을 받고 힘겨운 항암 치료를 견디고 계십니다. 고통과 피곤, 몸의 쇠약함은 쉽게 사람을 주저앉게 만들지만, 어머니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바로 일곱 살 된 손녀, 제 딸이었습니다.손녀의 생일이 다가오자, 어머니는 특별한 결심을 하셨습니다. 그동안 해보지 않으셨던 피자 만들기에 직접 도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옆에서 며느리인 아내가 “제가 도와드릴게요” 하고 나섰지만, 어머니는 고개를 저으셨습니다. "내 손녀 생일인데 내가 직접 해야지." 그 고집은 사랑의 고집이었고, 어머니의 온 힘을 다한 섬김이었습니다.저는 회사의 업무 때문에 약속된 시간.. 2025. 9. 22. 마음을 열 줄 아는 사람 우리는 종종 사람들 사이에서 묘한 끌림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 곁에서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굳이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반대로, 어떤 이와는 짧은 시간만 있어도 긴장되고, 서둘러 자리를 피하고 싶어집니다. 그 차이는 바로 마음이 열려 있는가, 닫혀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은 다른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압니다. 자신의 생각만을 앞세우지 않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 애씁니다.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구나”라는 따뜻한 위로를 줍니다. 그 곁에 있으면 위축되지 않고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억지로 자신을 꾸미지 않아도, 억지로 무언가를 주려 하지 않아도, 이미 그 존재 자체가 쉼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2025. 9. 22. 건강과 행복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 1:2)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행복은 건강이라는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건강이 뿌리 내리고 있어야만, 그 위에 행복이라는 꽃이 피어나고, 삶의 향기가 퍼져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물질이나 성공에서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재산과 명예가 있어도 몸이 병들어 있거나 마음이 불안정하다면 그 모든 것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맑은 바람 한 줄기, 단순한 식사 한 끼도 감사와 행복의 이유가 됩니다.건강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를 지키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날마.. 2025. 9. 18. 가을을 마시며 사랑을 배우다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시고 가을을 열어 커피 한 잔에 담아본다. 은행잎 단풍잎 갈대 잎도 넣어 저어서 마셔본다.코끝에 닿이는 가을은 진한 구수함이가슴을 쉬게 한다. 들국화 잎 따다 하나 띄워 한 모금 넘기려 할제 반가이 떠오르는 미소 한 자락반기려 할새 없이 금새 파장을 잃고 맴만 돌고있는 국화잎 한 장상큼한 가을 아침 창문 넘어 그리움이 물밀 듯 잔 속으로 잠겨오고 한 모금씩 목젖으로 넘길 때마다느껴오는 님의 향기그대를 느끼며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셔본다.가을이 찾아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창문을 열고 바람을 들이마십니다. 선선한 바람 속에는 어느새 익어버린 계절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가만히 그 향을 맡을 때, 그것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계절이 내게 건네는 위로의 언어가.. 2025. 9. 17.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