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170 때로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지나가라 우리는 살다 보면 ‘모르는 척’해야 할 순간을 자주 만납니다. 그것은 무지하거나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지혜롭게 침묵을 선택하는 태도 때문입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모든 것을 알고, 모든 일에 반응하려는 태도는 때로 관계를 파괴하고 마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특히 높은 자리나 책임을 맡은 사람일수록, 더 넓은 시야와 여유가 필요합니다. 지도자는 사람들의 사소한 말과 행동까지 일일이 캐묻거나 따지기보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넘어가는 품격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것을 드러내고 밝혀야만 정의롭고 현명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때에는 덮어 주는 것이 사랑이고, 모르는 척 지나가는 것이 진정한 통찰입니다.성경에서도 우리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성품을 자주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과 어리석음을 다 알고 계시지만.. 2025. 10. 22. 파벌을 만들지 말라 - 조화 속에 깃든 참된 지혜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나 생각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차이가 불화로 번질 때, 공동체는 병들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생각의 다름이 아니라, ‘나의 생각만 옳다’는 태도입니다.세상에는 늘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독특함을 자랑삼아 남들과 다르게 보이려 하고, 집단의 규율이나 원칙을 무시한 채 자기만의 무리를 만듭니다. 처음엔 그들이 새롭고 특별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혼란과 조롱의 대상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중심에는 지혜가 아닌 자기과시가 있기 때문입니다.파벌은 언제나 자기 중심성에서 시작됩니다.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만을 가까이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멀리하며, 결국엔 ‘나를 따르는 사람들’만을 남깁니다. 이것이 바로 조화의 반대,.. 2025. 10. 22. 침묵을 방패막이로 이용하라 “지혜로운 자는 말을 아끼고, 명철한 자는 정신을 냉정하게 한다.” (잠언 17:27)우리는 말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말로 인해 상처받고, 말로 인해 스스로를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말은 세상을 세우는 힘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혀를 제어하는 자가 온 몸도 제어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결국 성숙한 사람은 많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어떤 상황에서는 침묵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누군가 당신을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 말을 걸어올 때, 당신의 진심을 왜곡하려는 사람 앞에서, 또는 당신의 약점을 캐내어 조종하려는 사람 앞에서, 말을 거두고 침묵을 택하는 일은 결코 비겁함이.. 2025. 10. 21. 유연한 태도를 길러라 - 한쪽만 보지 말라 세상은 언제나 둘로 나뉩니다. 옳다와 그르다, 성공과 실패, 보수와 진보, 이기적과 이타적, 심지어 신앙 안에서도 “저 사람은 진짜다, 저 사람은 아니다" 라는 식의 구분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보는 그 시선이 얼마나 편협한가 하는 것입니다.많은 사람들은 자기 생각이 옳다고 믿습니다. 자기의 경험과 판단이 전부인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한쪽에만 있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우리는 종종 한 면만 보고 판단하며, 그것이 전부인 양 단정해 버립니다. 하지만 그건 사물의 반만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을 다르게 만드셨듯, 세상의 진리도 다양한 각도에서 드러납니다.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 2025. 10. 21. 이전 1 2 3 4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