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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신앙

고독 속에서 빛나는 신앙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27.

시편 26:1~12

1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2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3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4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
5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
6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며
7감사의 소리를 들려 주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말하리이다
8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
9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
10그들의 손에 사악함이 있고 그들의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11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속량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12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


시편 26편에서 다윗은 외로움 가운데 서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이 허망함을 좇고, 음흉한 꾀를 부리며, 행악자의 집회에 참여하고, 심지어 살인과 뇌물로 손을 더럽히는 모습을 봅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일 때, 그들과 함께 앉아 동행하지 않는다는 결단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선택은 고독을 불러오고, 때로는 힘겨운 싸움처럼 느껴집니다.

다윗은 분명 외로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독에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고독 속에서 더욱 담대했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1~2절)

다윗은 자신의 길이 옳다고 주장하며 스스로를 높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님의 판단을 구했고, 하나님의 시험을 받아 자신이 참으로 순전한 길을 걷고 있는지 확인받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사람의 담대함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길을 걸으실 때, 많은 이들로부터 버림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외로운 길, 고난의 길이었지만, 그 길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길이었기에 담대히 끝까지 걸으실 수 있었습니다. 다윗 역시 같은 길을 걸으며 주님을 의지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헛된 것을 좇고, 음흉한 꾀로 가득하며, 탐욕과 불의가 판칩니다. 심지어 한때는 빛나던 이들이 세월의 겸손함을 잃고, 지난 날의 의미마저 퇴색시키는 언사로 스스로를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자리에서 분별해야 합니다. 다윗처럼 “
나는 그들과 함께 앉지 않겠다”고 결단해야 합니다.

물론 그 길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고독하고, 고단합니다. 그러나 그 고독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독은 진정한 사랑의 다른 이름일 수 있습니다. 함께 했던 이들을 여전히 마음에 품고, 그들의 길과 다른 길을 택함으로써 내 신앙을 지키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맙시다. 고독은 우리를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고, 믿음을 단단히 세우게 합니다. 다윗이 고백했던 것처럼, “
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12절) 외로운 길 같아도, 주님이 우리 발을 평탄하게 하십니다. 결국 그 길 끝에서 우리는 주님의 집에 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자로 서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세상과의 단절이 신앙의 지킴입니다. 고독은 하나님을 더 깊이 의지하게 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판단을 구하며, 내 뜻과 양심을 날마다 주님 앞에서 단련받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고독 속에서도 담대히 주님을 의지하며,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는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