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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이야기

소멸하는 불이신 하나님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6. 13.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히 12:26)

하나님께서 마지막에 또 한 번 모든 것을 진동시키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진동은 단순한 지진이 아닙니다. 사람의 열심과 자랑, 인간의 영광과 행위, 자아와 의로움을 모조리 흔들고 무너뜨리는 심판의 진동입니다. 그때 무엇이 남을까요?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만 남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만 남습니다. 예수를 붙든 믿음만 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붙들린 자들,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만을 전적으로 의존한 자들만 살아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히 12:29) 하나님의 불은 단지 형벌이 아닙니다. 그것은 정결케 하는 불, 판별하는 불, 그리고 남을 것과 없어질 것을 가르는 불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의, 자아, 선행, 도덕, 심지어 종교적 열심까지도 소멸시킵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자신의 모든 의로운 행위를 “
배설물”이라고 고백했습니다(빌 3:8). 그 배설물이 게헨나 불 속에 던져지는 운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소멸하는 불은 단지 미래의 지옥에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 먼저 그 불을 만납니다. 성령의 불은 우리 안에 있는 거짓된 자아, 외식, 자기의, 세상적 소망, 종교적 열심까지도 철저히 태워버립니다.

그 불은 고통스럽지만 은혜입니다. 왜냐하면 이 불을 통해서만 우리는 예수님만 남는 자리, 진동치 않는 나라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를 바라보십시오. 히브리서 12장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히12:28) 이 말은 “너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입니다. 믿음조차 우리 안에서 난 것이 아니라, 예수의 피에 대한 믿음을 성령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은혜만 의지해야 합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 속에 던져졌을 때, 그들과 함께 예수께서 계셨습니다(단 3:25). 불 안에서 예수를 만난 자들만이 진짜 살아있는 자입니다. 불 밖에서 아무리 멀쩡해 보여도 예수 없는 자는 이미 죽어있는 자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같은 시험과 징계는 하나님의 ‘
파이데이아’, 자식 삼으시는 사랑의 방식입니다. 그 불 속에서 껍데기가 벗겨지고, 말씀의 칼로 우리의 자아가 포를 뜨듯 해체됩니다. 그래야 예수만 의지하게 되는 자, 예수만 사랑하게 되는 자가 됩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는 예수를 믿기 위함입니다. 예수를 의지하게 되는 삶, 그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것, 성화주의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부차적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묻고 계십니다.
“너, 내 아들 예수를 진짜 아느냐?” 그리고 지금도 우리를 소멸하는 불로 태워 그 예수를 믿게 하십니다.

"주여, 내가 가진 것, 내가 의지한 모든 것,
내 자아, 내 행위, 내 의로움,  모두를 불로 태워 주소서. 내 안에 오직 예수만 남게 하소서. 은혜만 붙드는 믿음을 주소서. 주 예수 이름만 의지하게 하소서. 진동치 않는 나라를 소망하며, 오늘도 그 불을 통과하는 은혜를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디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