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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2334

기대도, 희망도 그분을 향해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시편 82:8)우리는 너무 자주 사람에게 기대를 겁니다. 권력 있는 이에게, 정의를 말하는 제도에게, 올바른 결정을 내려줄 것이라 믿고 싶은 지도자에게 희망을 겁니다. 그러나 그 기대는 반복해서 무너지고, 그 실망은 우리를 더 깊은 허무로 끌어내립니다. 시편 82편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이 시는 개인의 내면적 탄식이 아니라, 세상의 권력과 구조를 향한 하나의 심판가(審判歌) 입니다. “언제까지 너희는 공정하지 않은 재판을 되풀이하려느냐? 언제까지 너희가 악인의 편을 들려느냐?”(2절) 이 질문은 단순한 도덕적 훈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신적 권세’를 위임받은 자들, 다시 말해 재판하고 다스리며 결정할 책임이.. 2025. 12. 28.
우리의 힘도 주님뿐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시편 81:10~13)시편 81편은 읽는 순간부터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이끕니다. “기쁨으로 노래하며, 나팔을 불라.” 이 시편은 단순한 개인의 기도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함께 부르는 절기 찬송입니다. 특별히 “야곱”, “요셉”이라는 이름과 “초하루와 보름과 명절에 나팔을 불라”(3절)는 표현은 이 시편이 북이스라엘과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초막절과 같은 절기적 맥락 속에서 불려졌음을 보여.. 2025. 12. 28.
젖을 먹는 자와 단단한 음식을 먹는 자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브리서 5:12~14)히브리서 5장 6절부터 14절까지의 말씀은 단순히 “신앙이 어린 상태에 머물지 말라”는 권면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인간이 얼마나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존재인지, 그리고 그 중심이 어떻게 끝까지 폭로되어야만 참된 구원이 드러나는지를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이 본문을 이해하려면 히브리서 전체의 문맥, 더 나아가 성경 전체.. 2025. 12. 28.
영적인 생활 - 고통은 낭비되지 않는다, 고난을 통해 빚어지는 영혼의 깊이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로마서 8:18)사람들은 흔히 고통을 피해야 할 불행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고통은 단지 육체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육체적 고통이 병과 상처에서 비롯된다면, 영적 고통은 하나님과의 단절, 곧 죄의 결과에서 비롯됩니다. 몸의 아픔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지만, 하나님을 잃은 영혼의 고통은 인간 존재의 깊은 곳을 좀먹습니다.자연을 바라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맹수의 이빨은 먹잇감을 오래 고통스럽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독사의 독은 생명을 지연시키기보다 오히려 빠르게 마비시킵니다. 자연 속 죽음은 인간이 상상하는 것처럼 극단적인 고통의 연속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 이상.. 2025.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