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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1827

하나님나라 - 누구도 예수님을 따를 수 없다 "길 가실 때에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또 다른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누가복음 9:57~62)길을 걷던 예수님 앞에 세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같이 “주님, 제가 따르겠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 2025. 12. 3.
세상의 힘과 복음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또 병 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비난할 말이 없는지라."(사도행전 4:13~14)사도행전 4장에는 베드로와 요한이 유대 종교 권력자들 앞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은 학문도, 사회적 지위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말에는 힘이 있었고, 그들을 심문하던 자들은 오히려 당황해하며 “할 말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그들이 예수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이 장면은 복음이 세상과 어떻게 부딪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복음이 선포되는 자리에서는 늘 세상의 힘을 가진 자들과의 충돌이 .. 2025. 12. 3.
완성되지 않은 것을 공개하지 마라 우리는 흔히 어떤 일을 시작하면, 그 미흡한 과정조차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어지는 충동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 혹은 조언을 듣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때로는 아직 덜 익은 것들을 너무 일찍 내보임으로써 본래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무엇이든 처음에는 원래 형태를 갖추지 못합니다. 흙덩이 같은 초벌 그릇, 선 하나가 덜어진 스케치, 반죽 상태의 빵, 거친 원고… 모두는 ‘시작’이라는 공통점을 갖습니다. 하지만 시작은 언제나 투박하고 불완전합니다. 문제는 그 불완전함을 본 사람에게는 그 인상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나중에 완성도가 높아져도, 처음 본 미완의 모습이 기억의 가장 깊은 자리에 자리 잡아 완성본을 온전히 바라보는 눈을 흐리게.. 2025. 12. 3.
12월의 기도 - 시간 앞에서 다시 배우는 마음 12월이 되면 우리는 어김없이 깊은 숨을 쉬게 됩니다. 누군가는 한 해를 붙잡지 못한 아쉬움으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또 누군가는 “벌써 이렇게 지나갔나?” 하는 탄식이 가슴에 남습니다. 그러나 “가버린 시간에 대한 한탄보다, 아직 남아 있는 시간에 고마워하는 마음" 을 품는다면 12월은 단순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은혜의 골짜기가 됩니다.우리는 종종 지나간 날들과 이루지 못한 일만 떠올립니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정말 더 잘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더 많은 걱정, 더 많은 기대, 더 많은 비교만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아직 쓰지 않은 12월의 몇 장의 날들, 그 날들은 내가 새롭게 마음을 정비하고, 사랑을 회.. 2025.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