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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76

나그네를 대접하는 삶 "주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한창 더운 대낮에, 아브라함은 자기의 장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아브라함이 고개를 들고 보니, 웬 사람 셋이 자기의 맞은쪽에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장막 어귀에서 달려 나가서, 그들을 맞이하며,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하였다.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손님들께서 저를 좋게 보시면, 이 종의 곁을 그냥 지나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을 좀 가져오라고 하셔서,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시기 바랍니다. 손님들께서 잡수실 것을, 제가 조금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이 종에게로 오셨으니, 좀 잡수시고 기분이 상쾌해진 다음에, 길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좋습니다. 정 그렇게 하라고 하시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아브라함이.. 2024. 7. 1.
성경을 읽되 성령으로 깨닫는다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요한일서 2:20,27) 성경의 가르침과 성령의 가르침은 차이가 있습니다. 신앙의 초보 단계에서는 가르침을 받으나 모든 것을 참으로 깨닫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 교리에는 익숙하나 성령의 조명이 없어 마음이 가려져 있기 때문에 진리의 영적 요소를 깨닫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오랫동안 교리를 가르쳐 왔으며 목회자가 직접 훌륭한 제자 훈련을 시켜 왔어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 생명력 .. 2024. 6. 30.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아가페 사랑은 '무엇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 연약하고 병들고 소외된 단 하나 자랑할 것 없는 나에게 찾아오셔서 "너를 사랑한다. 네게 복을 주겠다."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세상의 사랑은 상대를 지배하려는 자기만족적 사랑입니다. 그러나 아가페 사랑은 상대를 아름다운 존재로 존중합니다. 인간의 욕망에 의한 사랑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총의 사랑입니다. 언제나 우리를 붙잡고 계시는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 안에서 우리 영혼은 늘 안전합니다. - 김지철 - 2024. 6. 30.
고백 "오직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이 있도다 그들은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항상 그러함 같으니라.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하느니라." (예레미야 17:7-8) '고백' 칭찬과 위로를 받을 적엔너무 기뻐위로 위로 잎사귀를 흔드는노래의 나무였다가오해와 미움을 받을 적엔너무 슬퍼울지도 못하고아래로 아래로고독을 삼키는침묵의 나무였다가 어느 날나도 모르게뿌리가 깊어진 걸 보고깜짝 놀랐지둘레가 넓어진 걸 보고행복하였지 사랑의 비밀은기쁨보다는슬픔 속에은밀하게 숨어 있음을새롭게 발견하고푸른 하늘을가만히 올려다 보았지 - 꽃잎 한 장처럼, 이해인 - 2024.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