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1850 하나님의 응답은 왜 더딘가 - 기도의 신비와 성숙의 길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놓고 기도합니다. 병이 낫기를, 가정의 문제가 풀리기를, 진로와 생계가 안정되기를, 그리고 하나님이 내 마음의 소망을 들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런데 기도를 계속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의문에 부딪힙니다. “왜 어떤 기도는 금방 응답되는데, 어떤 것은 아무리 기도해도 이루어지지 않을까?”처음에는 단순히 ‘내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가’ 하고 자책하다가, 점점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때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거나, 마음 깊은 곳에서 서운함이 올라옵니다. 기도하면 평안해져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혼란과 갈등이 더 커지는 순간이 있.. 2025. 10. 15. 구약에 나타난 복음 -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 (이사야 8:6)우리는 늘 “빨리”를 외치며 살아갑니다. 빨리 성공하고, 빨리 해결되고, 빨리 성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늘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처럼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그러나 끊임없이 흐릅니다. 문제는 인간이 그 느림을 견디지 못한다는 것입니다.이스라엘 백성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의 물줄기를 버리고, 당장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람과 에브라임, 더 나아가 앗수르의 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미약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결국 자신들이 의지한 앗수르에게 삼켜지고 말았습니다. 그 흉용하고 창일한 큰 물결이 유다의 목까지 차오르게 되었습니다. 그것.. 2025. 10. 15.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죽음을 맛보신 인자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히브리서 2:9)우리는 흔히 “은혜” 하면 축복, 형통, 회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성경은 정반대로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예수님께 임했을 때, 그 은혜는 죽음의 길로 그분을 이끌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셨다.” 은혜가 임했더니 예수는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역설입니다.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생존본능, 자기보존의 욕망, 즉 마귀성과 결합된 인간의 본성을 깨뜨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그 은혜는 “죽음”을 통과하.. 2025. 10. 15. 초막절의 빛과 생수, 그리고 예수님 "이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요한복음 7:1~2)이스라엘 백성에게 초막절(수콧)은 한 해의 절기 중에서도 가장 기쁨이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은 수확을 마친 뒤 일주일 동안 초막을 짓고 그 안에 거하며, 광야의 40년을 기념했습니다. 그 초막은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우리와 함께 하셨다’는 임마누엘의 표징이었습니다.하늘에는 매일 등불이 켜졌고, 제사장은 실로암 못에서 물을 길어 성전에 부었습니다. 그 물은 곧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반석을 통해 생수를 주신 사건을 상징했고, 등불은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기념하는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초막절은 “물”과 “빛”의 절기였습니다.그런데 바로 .. 2025. 10. 15. 이전 1 ··· 163 164 165 166 167 168 169 ··· 4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