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1855 눈앞에서 사라져도 내 안에 살아 있는 사람 삶이란 참으로 예측할 수 없는 여정입니다. 오늘 함께 웃던 사람이 내일이면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고, 어제까지 당연했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묻습니다. “하나님, 왜 하필 지금입니까?” “왜 하필 이 사람입니까?”예기치 않은 이별과 상실 앞에서 인간의 마음은 너무나 연약합니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무너지고, 삶이 엉망으로 흩어져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혼란의 시간 속에서도 우리를 완전히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무너짐 속에서 우리를 다시 세우시고, 다시 숨 쉬게 하십니다.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은 상한 마음을 가까이하시고, 통회하는 영을 구원하신다.” (시편 34:18) 눈앞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우리의 영혼은 산산이 부서집.. 2025. 10. 6. 시시때때로 변하는 마음을 다스린다 “새를 잡고 나면 쓰던 활은 창고로 들어가고, 토끼를 잡고 나면 사냥개는 잡아먹힌다.” 중국의 고전《사기》에 나오는 이 말은,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쉽게 변하는지를 날카롭게 드러냅니다.월나라의 명재상 범려는 오랜 세월을 인내하며 월왕 구천과 함께 오나라의 포로 생활을 견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나라를 멸망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평안해졌을 때, 그는 가장 먼저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그는 친구 문종에게 이렇게 충고했습니다. “새를 잡고 나면 쓰던 활은 창고에 들어가고, 토끼를 잡고 나면 사냥개는 잡아먹히는 법이오. 구천은 어려움은 함께할 수 있지만, 즐거움은 함께할 수 없는 사람이라오." 문종은 그 말을 흘려들었고, 결국 구천의 변심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반면 범려는 .. 2025. 10. 6. 비울수록 채워지고, 베푸는 만큼 돌아온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잃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많은 것을 잃곤 합니다. 내 것을 빼앗길까 두려워 움켜쥐고, 양보하면 손해 본다고 생각하며 발끝 하나까지 내주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쥐고 있는 동안 손안의 것들은 서서히 사라지고, 마음에는 허전함과 불안만 남습니다.당나라의 은자 주인궤(朱雲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평생 길을 양보했지만 백 걸음도 뒤처지지 않았고, 평생 밭두렁을 양보했지만 밭 한 구역도 잃지 않았다.” 그의 말은 단순한 도덕 교훈이 아니라, 인생의 깊은 깨달음입니다. 양보는 손해가 아니며, 내어주는 삶은 결국 더 넉넉해진다는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우리는 흔히 세상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지만, 진정한 지혜는 ‘비우는 법’을 배우는 데 있습니.. 2025. 10. 6. 방주와 무지개, 그리고 덮으시는 예수 그리스도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창세기 9:13)노아의 홍수 사건은 단순한 재앙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심판 속에 꽃피는 하나님의 은혜, 곧 ‘그러나’의 은혜를 드러내는 구속의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심판받아 마땅했지만, 하나님은 노아를 ‘은혜로 덮으심’으로 구원하셨습니다. 이 은혜의 중심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습니다.홍수 이후, 하나님은 노아와 그 자손들에게 복을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그리고 구름 사이에 무지개를 두시며 언약의 표로 삼으셨습니다. 다시는 물로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무지개는 하늘과 땅 사이를 잇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진노의 구름 위에 세워진 은혜의 다리이며, 심판을.. 2025. 10. 6. 이전 1 ··· 176 177 178 179 180 181 182 ··· 4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