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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1848

떠도는 새와 같이 – 본향을 떠난 자의 불안과 회복 “고향을 떠나 유리하는 사람은 보금자리를 떠나 떠도는 새와 같으니라.”(잠언 27:8)인간은 누구나 ‘머무를 곳’을 원합니다. 그곳은 단지 지붕과 벽이 있는 집이 아니라, 영혼이 쉬는 자리이며, 마음이 안식하는 보금자리입니다. 성경은 그 자리를 “고향”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잠언은 고향을 떠나 유리하는 사람을 “보금자리를 떠나 떠도는 새”에 비유합니다. 그 새는 어디에도 안착하지 못하고, 어느 가지에도 오래 머물지 못한 채 이리저리 날아다닙니다. 보호받지 못하고, 쉼도 없고, 언제 포식자의 공격을 받을지 몰라 불안합니다.현대 사회에는 이런 ‘떠도는 새’와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화려한 도시의 불빛을 좇아 본향을 떠났고, 더 큰 성공과 자아실현이라는 미명 아래 가정을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겉으로는 멀쩡하.. 2025. 7. 14.
물로 씻는 몸, 눈물로 씻는 마음 어느 날 거울 앞에 선 나는 문득, 몸은 깨끗이 씻었는데 마음은 어딘가 흐릿하게 흐려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루의 피로는 샤워기로 씻겨 내려갔지만, 마음속 깊은 곳의 응어리는 여전히 제자리를 고집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불현듯 떠오른 문장이 있습니다.“몸을 닦는 것은 비누고, 마음을 닦아내는 것은 눈물이다.”어찌 보면 평범한 진리입니다. 그러나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단순한 진리를 너무 쉽게 잊습니다. 눈물은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지고, 감정은 통제해야 할 것으로 치부되며, 울음은 약함의 표시로 오해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눈물이 정말 부끄러운 것인가요?눈물은 마음의 씻김입니다. 우리 몸에는 하루하루 묻어나는 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비누와 물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2025. 7. 14.
영적인 삶을 위하여-내적 생활과 자기 성찰 우리는 너무도 쉽게 자신을 믿고, 자기 생각에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경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렘 17:5). 이 말씀은 인간 스스로의 지혜와 의지를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나아가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의 단절이라는 심각한 영적 병증임을 경고합니다.현대인은 정보와 선택의 홍수 속에서 자기 판단을 신뢰하며 살아가도록 강요받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들, 즉 "나는 누구인가", "내 마음의 중심은 어디를 향하는가"라는 내면의 질문 앞에서는 어쩌면 너무 무지하고 둔감한 존재입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알 수도, 바로 설 수도 없습니다. 지혜가 있다 하여도 무관심으로 잃어버리고, .. 2025. 7. 14.
아프다고 해서 환자인 것은 아니다 암이나 심장병 같은 중증 질환을 앓게 되면 자신을 '환자'라고 생각해서 마음을 닫아버리고 집안에만 갇혀서 지내거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병이 생겼다는 것이 기뻐할 일은 아니지만,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병이 들었어도 보통 사람들처럼 남들과 교류하고, 일하고, 즐겁게 지내는 사람들을 많이 보와왔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비록 병이 들었지만, '당신'이 '당신'인 것은 병이 들기 전이나 후나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병=환자'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치료할 수 있는 암이라면 치료하면 됩니다. 하지만 재발이나 전이를 반복하면서 치료가 어려워지는 암은 불효자식인 셈 치십시오. 자식이 모두 다 효자는 아니지만, 내 자식은 내 자식이니까요. 내 몸에 있는 암이 잘 치유되지 않.. 2025. 7. 13.